스티븐 제이 굴드, evolution science - 다윈을 뛰어 넘는 굴드의 생각 뒤집기, Sciencing Odyssey 14
워렌 D. 올먼 박사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휘슬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알라딘 16주년 기념으로 나의 독서 이력을 정리해 준 것을 보면 나는 애들을 위한 초등 도서를 제일 많이 구입한 것을 제외하면 구입도서 2위가 한국 소설 3위가 과학분야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내가 과학책을 잘 안 읽는다는 것은 여러번 밝힌 바 있는데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나는 주로 읽고 싶은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알라딘에서 구입하는데 한국소설은 안그래도 어려운 위기에 있다는 한국 문학계에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왠만하면 사서 보자`라는 심리가 작용했고 과학 분야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와도 거의 읽지 않고 반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왠만하면 사서 느긋하게 읽어보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뭏든 이렇게나 나의 아킬레스건인 과학 분야의 책들은 차곡 차곡 구입해놓고 쌓아두기 일쑤인데 그건 엄마보다도 더 책을 안 읽는 우리 애들도 마찬가지다. ㅠㅠ
자~ 다시 분위기를 바꿔서!
그런 내가 요즘 꽂혀서 재밌게 듣고 있는 팟캐스트가 있으니 바로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 있네`다. 내가 즐겨듣는 문학 팟캐스트들이 요즘 줄줄이 문을 닫아서 더이상 들을게 없다는 이유로 우연히 듣게 된 팟캐스트인데 왠걸~ 너무 재밌다! 자기 전에 들으면 자다 큭큭 웃기도 하고 때론 잠도 슬슬 온다 ㅋㅋ
게다가 `파토의 과학책이 있는 저녁`은 장대익 교수가 추천하는 과학책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책을 좋아하는 나는 단연 그 팟캐에 꽂혔다. 거기서 소개되는 책들이 장대익교수가 쓴 `다윈의 서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길래 오래전 사놓고 읽지 않은 그 책을 다시 펼쳐보는 계기가 되었고 오늘은 `다윈의 서재`를 읽다가 우리 애들 보라고 전에 사줬던 책 중 `스티븐 제이 굴드`라는 책이 생각나서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청소년용 도서지만 현대 진화론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스티븐 제이 굴드에 대해 알아야 할 핵심은 제대로 짚어주는 책이다. 당시 초등학생인 우리 애들에게 이걸 사줬으니 안읽을 만도 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나저나 2007년 초판이 나오자마자 구입한 이책을 이제서야 읽어보다니... 그나마도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덕분에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이 책이 드디어 애들 손에도 아니구 내 손에!! 들어온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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