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스탈리엔 사람들은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노래하는 새의 삶을 살고 있으며, 스스로 먹을 빵을 벌지도 않고, 삶의 고난과 투쟁을 알지도 못하며, 그 노동과 가난이 우리의 사치스런 존재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인류의 일부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요." 편지는 이러한 말로 끝을 맺고 있다. - P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