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이 갖고 싶던 행복일까. 결혼한 선배, 상사들이 권태로운 한숨과 함께 발음하던 행복. 상수는 첫날 마트에서 본 남자들을 떠올렸다. 세련되고 뚜렷한 인상 속의 그 남자들도 실은 이런 행복 속에 살고 있던 걸까? 농가에서는 쓰지도 않는 나무 궤짝에 담긴 유기농 사과, 지푸라기 둥지는 구경도 못 해 봤을 닭이 낳은 유정란처럼 행복이란 꾸미고 연출한 인상뿐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모두 엇비슷해 보이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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