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어둠
황시운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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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낼만큼 역동적인 흐름의 소설이다. 첫째아들의 사고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붕괴되고 각자도생으로 버티다가, 마지막에 화해의 실마리를 찾으며 희망적으로 끝난다. 모든 인물이 다 힘들지만 내게 가장 마음 아픈 사람은 엄마다.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최소한의 돈을 벌며 오롯이 아픈 아들을 간호하는 엄마. 조금이라도 엄마가 숨통 트였으면 좋겠다.

작가가 밝혔듯이 그녀는 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된 작가이다. 도망간 아버지, 사고난 첫째, 죄책감을 지닌 둘째아들이 몸으로 겪는 고통의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처절하다. 작가만이 아는 이 통증에 대한 기록을 읽는 내내, 감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아팠다.

제일 아팠던 문장은 ˝죽음에의 희망이 있어 고통에 매몰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상한 말 같지만, 세상엔 죽음만이 희망인 삶도 존재하는 법˝이다. 인간은 누구나 영원을 소망하는 마음이 있어 어떻게든 살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다. 그런데 죽음만이 희망이라니... 죽음이 희망이 될 수 있다니... 저 문장이 너무 슬펐다. 뭐라 덧붙일 수 있는 말이 없다. 기도하는 마음만 보탤 수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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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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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터캣의문학채널 덕분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외국소설을 연달아 읽고 있다. ˝다음주!˝ 예고하시면 왠지 읽어줘야 할 것 같아서, 완독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작을 해 보는 편이다. 왠만하면 #전자책 으로 읽으려고 한다. 이번에 4년만에 집에 있는 책을 #소소재 에 옮겨 꽂으면서 책의 부피에 또 한번 놀랬다. 암튼~

그 유명한 #제발트 (한국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유명)의 #이민자들 을 읽었다. 4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졌는데, 앞 두 편을 읽었다. 이 책은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매우 모호하다. 고향을 떠나 이민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유대인들이 향수병이 걸릴만큼 그리워한 곳이 다름 아닌 고향 독일이고, 그들은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이 공통적이다.

겨우 두 편 읽으면서도 꽤 힘들게 읽었다. 왜냐? 재미가 없다 ㅎㅎ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저 표현된 스토리만으로 읽고 있으면,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든다. 재미 없거든.

그런데 #피터캣 님의 설명을 들으면 이게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구나 알게 된다. 이야기의 의미를 알게 된다. 역시 나는 무식하구나, 배울게 많구나 생각하며!

태어난 곳에서 자라고 인종적 혐오라는 걸 겪지 않고 거주이전의 자유를 한 번도 빼앗겨 보지 않는 나는, 이 소설의 스토리를 이해 못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세계대전 당시 광기의 유럽을 상상해보며, 똑똑한 유대인이 왜 이렇게 전쟁과 패악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그렇다고 절대 정당화 될 수는 없지만, 이유를 어렴풋이 생각해 볼 수는 있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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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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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마다 울게 만드는 #바깥은여름.

#체호프 에 비견할 만한 우리들의 #김애란 의 삼십대 중반 단편소설집.

슬픔속에서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문장을 이렇게 잘 끌어내는 작가가 있다니...

다시 읽어 좋았다.
김애란의 글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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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소설Q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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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소재 책 정리를 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여름 에 읽기 좋은 제목이라 읽기 시작했는데 경장편이라 그런지 금새 읽어버렸다.

재혼가정에서 형동생이 되었던 기하와 재하의 이야기이다. 부부는 4년 살고 헤어져서 둘의 인연도 끊어진다. 30대가 되어 구글어스 검색하다가 우연히 마주쳐 만나보긴 하지만, 어색한 관계는 그대로인 채 헤어진다.

내용인 즉 아침드라마 같은데, 문장이 좋아서 잘 읽힌다. 이런게 문학의 힘이지!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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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in 도쿄 - 일본 미술관에서 만나는 모네와 고흐, 피카소
전원경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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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읽고 도쿄 가야지! 가서 꼭 보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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