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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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무척 선정적인데(불륜과 남미를 연결시키다니.... 남미 기분 나쁘겠다...ㅎㅎ)


내용은 별로 불륜스럽지 않다.



저자가 남미 여행을 하고 나서 소설에 여행을 녹인책.


짧은 단편의 한계겠지만


이야기가 시작되다 마는 듯 해서 읽는 내내 허전한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여행기를 쓰지, 소설을 썼을까? 이런 의심도.....



그래도 바나나의 책을 계속 읽어볼란다~


다음 편은 <하드보일드 하드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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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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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도 많이 나오는 <제인에어>나 <폭풍의 언덕>같은 고전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추리나 미스터리도 아니고...

분위기는 굉장히 고딕적이나 그렇다고 고전은 아니고...

 

600페이지 가까운 두꺼운 책, 끝을 본다는 결심으로 밤마다 본 결과

무지하게 오래걸렸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짜임새는 있으나

제목의 열세번째 이야기가 마지막에 나오는데

너무 약했다. 이게 뭐지?? 싶을만큼......

 

그래도 번역이 깔끔하고 문장도 수월한 편이어서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알라딘의 권유나 화려한 평가에 비해

나에게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는게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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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당신에게 - 흔들리는 청춘에게 보내는 강금실의 인생성찰
강금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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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금실에게 끌리는 이유는....

그가 사법부에 근무했고, 장관을 지냈고, 변호사이고, 정치인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 모든 성취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의 흔들림을 표출할 줄 알고

좋아하는 것에 설레여 할 줄 아는 천진함을 지니고 있고

술자리의 넉넉함을 즐길줄 아는

실패한 부분도 솔직하게 드러낼 용기가 있는

그런 분이기 때문이다.

 

이책엔 그런 인간 강금실이 많이 녹아 있다.

약간 삼천포로 빠지는 듯한 글이

글 자체로서 매력이 좀 떨어지는 듯 보이는 것도 있으나

그것도 그 사람의 자유분방한 스타일 탓이려니 하면서 읽으면

견딜만 하기도 하다.

 

아침의 커피한잔을 기대하면서 잠들때 행복하다는 금실 언니 말처럼~

나도 조바심 하지 않으면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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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전경린 공명 산문집
전경린 글, 이보름 그림 / 늘푸른소나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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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이 쓴 소설 중에 여자의 나이와 관련된 글들을 뽑아내어

나이별로 그림과 함께 묶은 책이다.

 

카페같은 곳에서 차한잔 마시면서 슬렁슬렁 읽기 딱 좋다.

판형, 글씨, 그림 다....

 

글에 대한 느낌은...

 

1. 어쩌다 만나는 아주 딱 맘에 드는 글귀들이 있긴 하다.

복어의 독 이야기, 마흔이라는 나이에 대한 생각, 나비의 비유 같은 것....

묘사하는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 싶다.

 

2. 전체적으로 글이 너무 어둡다. 그리고 너무 멋을 부린다. 일탈적이다. 퇴폐적이다.

 

3. 여성의 삶에 섹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이렇게 컸나 싶다.

 

네이버 오늘의 책에서 추천해서 보게 된 거라 기대가 좀 컸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 같다.

여자의 인생이 좀더 비상하는 나비 같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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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거짓말
요시다 슈이치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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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본 소설 번역해서 내는 출판사들~ 반성할지어다!!!
하드커버에 100페이지 조금 넘는 내용을
한글 기준 줄간격 200, 글자크기 12로 채워
8천원이나 받고 판다는건
정말 대단한 출판사의 횡포 아닌가??
책의 구매 경로가 인터넷이 되다보니, 이런 경우를 벌써 3번째나 만난다.
실제로 봤으면 절대 사지 않았을 책!!
작품마저 하찮게 느껴지잖아?
 
다행히......
내용은 잔잔하니 괜찮았다.
일상 속에서 순간순간 포착해 낸 문장들이 꽤 좋았다.
마지막 편에 가서 좀 김새는 듯... 짜임새 없어지는 느낌이 있는 것도
일본작가들의 특징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일탈을 감행한 츠즈이에게 하룻밤 잘 쉬었다가 오라는 부인은 정말 쿨했다.
거짓말놀이로 진실을 하나씩 말해버리는...그래서 불편해 하는 묘사는 참 멋졌다.
겉으로는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생각해보면 하나씩 이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고
그걸 뭐라 꼬집기 보다는 알게되어 불편해도 넘겨줄 수 있는 관계가 부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평범한 일상성을 그려내는 책이나 영화를 보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한순간 한순간을 세심하게 감지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평상적인 내 삶조차 책이나 영화의 한장면처럼 느껴지게 된다.
 
감수성 예민해지는걸까?  
현실감이 없어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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