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여행하는 법 땅콩문고
임윤희 지음 / 유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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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국책방투어도 많이 생겼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저 본인이 좋아서 도서관투어를 하신 것 같다.
사실 나는 도서관 사서가 파견직종으로 분류되면서, 전문직이 아닌 직종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맘이 많이 아팠다. (내가 사서였었으니깐) 그래도 사서가 제일 친절(!)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주는 윤희씨가 있어 다행이다.
아무쪼록 사서 여러분! 힘내서 근무합시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분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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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튼 시리즈 20
김혼비 지음 / 제철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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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라 하면 나도 한가락 하던 시절이 있었다. 술의 양을 탐했다기 보다는 ˝술에 얹어져 꺼내놓는 말들을 소중히 담아두고 싶어˝서 밤늦게까지 함께 마시고 거리를 배회했던 시간들... 이젠 좀처럼 그런 기쁨을 마주하기 쉽진 않지만, 그런 시간들은 여전히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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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김효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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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가족에게 위로를 주었던 ‘이 마을이 어디지?‘ 넘넘 궁금하다가, 나 사는 곳(또는 살게 될 곳)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도 한 방법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부러운 건 분명하다. 한국- 그것도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 -에서 이렇게 살 수가 있다는 희망을 읽게 되어 좋았다. 이 마을이 개발의 논리에 없어질 거라는 불안한 예감이 제발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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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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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을 읽다가 아침 댓바람부터 우리 첫째고양이 ‘니엘‘ 떠나보내던 생각이 나서 눈물을 찔끔거렸다. 그래서 ‘슈슈‘를 보면서도 언젠가 닥칠 그 날이 두려워 마음이 애잔해질 때가 많다.

그러나 나는 곧 뒷장의 이 말에 위로 받는다. 우리 모두 ‘여행자‘라고 생각하면 떠나보내는 마음이 덜 괴롭다고.... 사람도 동물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환대했다면, 그리고 그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이고, 그 헤어짐이 죽음이라는 결말이라면 그 아니 슬플 수가 없다. 헤어짐은 어떤 형태로든 오기 마련이니, 그 때 우리 지구별을 여행하다 잠시 마주친 인연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헤어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엄마 아빠도, 니엘이도 나랑 잘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이었다. 함께해서 좋았어! 고마웠어!

#여행의이유 #김영하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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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 김언 시론집
김언 지음 / 난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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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의 감촉이 남다르다. 고급지다.
책의 물성도 아름다운데, 구구절절 문장마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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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시는 고독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가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가. 아니다. 시는 사랑에 대해서도 증오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다. 시는 무엇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시는 무엇 자체다. 시는 고독 자체이고 결별 자체이며 또한 사랑 자체다. 증오도 애원도 슬픔도 모든 감정도 시는 말하지 않는다. 시는 그것들 자체다. - 표4 인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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