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라 하면 나도 한가락 하던 시절이 있었다. 술의 양을 탐했다기 보다는 ˝술에 얹어져 꺼내놓는 말들을 소중히 담아두고 싶어˝서 밤늦게까지 함께 마시고 거리를 배회했던 시간들... 이젠 좀처럼 그런 기쁨을 마주하기 쉽진 않지만, 그런 시간들은 여전히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