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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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작가(27세)의 데뷔작 <달의 바다>(25세때)를 예전에 아주 재밌게 읽었었다.

 

문학동네가 아무한테나 작가상 주지 않을거라 믿으며

신인작가의 장편을 읽는데

아~ 역시 괜찮구나.... 싶었다.

 

구체적인 건 잘 생각 안나도

가장 좋았던 느낌은

어둡지 않고 밝아서 좋다였다.

 

여성작가들은 글을 좀 어둡게 쓰는 경향이 있고

그게 멋져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읽고 나서 우울해졌다.

 

이번의 단편작품집은 사실 모든 주인공이 다 상처가 있고 어두움이 있다.

하지만 읽고나면 그래도 긍정의 면이 보인다.

 

나는 이 젊은 작가가

계속 이런 시선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잠시 가슴이 저릴지라도 읽고나서 힘이 나는  

그런 소설을  

계속 읽게 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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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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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너무 많은 부조리가 있구나... 문학이 이런역할을 할 수도 있구나..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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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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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촉하는 만큼 빨리 흐르지는 않는다고 해도 나이가 들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쯤이야 들어준다는 것, 삶이 너그러운 건 그때뿐이다. -210쪽

지금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조금의 계획도 세울 수 없는 처지가 된 인간들이 열중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뿐이다. 바로 음주와 연애와 여행이다. 매달 계좌에서 종신보험료가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샐러리맨들이 마음놓고 하지 못하는 세 가지이기도 하다.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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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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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블로그를 쭉 보는 듯한 느낌의 책....

 

삽입된 사진이 풍경이나 장소, 인물 중심이 아니고

느낌 중심의 사진이라는 것이 매력적이다.

 

젊을때 이런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건

그가 취향이 매우 독특하고

추진력있고

삶에 자신이 있는 사람인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은 그게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싶겠지만 ㅋㅋ

 

 우리는 ....누구나 어디론가 떠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내가 있는 현재의 여행지(!)에서 나를 알게 되기를 노력하면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야 할 것이고,

어쩌다 한번씩 주어지는 다른 여행지의 감흥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알게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를 부러워하면서도

지금의 나를 안위해주고 싶은 나....

괜찮다~(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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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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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전에 책을 본다고 열심히 손에서 놓지 않고 봤다~

 

영화가 원작을 넘어서 더 잘 만들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영화를 먼저 보면 책을 읽을 때 이미지가 고정이 되기 때문에

꼭 책을 먼저 보는게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나이차의 남녀간 사랑이 화제가 되는 작품이긴 하지만

책에서는 좀더 섬세한 인간의 감정이 그려지고 있다.

독일문학이고 법률가의 책답게 다소 철학적인 문장들도 많고,

번역물인지라 매끄럽게 읽혀지지만은 않는다.

 

좀더 서술 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좀 아쉽더라...



한나가 자신이 문맹이라는 것을 왜 그렇게까지 밝히길 꺼려했는지,

미하엘은 한나에게 왜 더이상 다가갈 수 없었는지...

(물론 행간을 읽어야 한다~ 라고 말한다면 내 이해력이 모자람을 탓할 뿐이겠지만...ㅋㅋ)

 

내가 느끼기엔 한나든 미하엘이든 둘다 서로에게 완전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본다.

사진을 오려서 가지고 있긴 했으나, 법정에서 아는척을 하지 못한 한나나

책을 읽어주는 테이프를 보내기는 했으나,  답장을 하지 못한 그나......

(그래도 글을 익혀 짧은 편지를 보낸 한나가 더 성숙한 사랑을 했었다고 생각됨. 역시 여자가 더 적극적인....후후)

그래서 더욱 아프고 힘든 사랑이 되었겠지.....

거기에 얽힌 전후 독일의 전범 처리문제는 그저 플롯을 진행시키는 장치일 뿐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만, 이 소설에서의 중점 스토리는 아니라는 생각*^^*
 

 

영화를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더해질까?

케이트 윈슬렛의 한나 역할... 이미지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상도 탓겠지~~~ 영화를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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