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 - 세상이 변해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진실
데이브 램지 지음, 고영훈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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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게 살고 싶은 소망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불변의 법칙을 전수하는 책이므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는데, 범위가 훨씬 커서 거의 파산 직전이나 부채가 많은 사람들이 그 부채를 타출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개안적으로는 부채문제는 없어서 큰 도움은 안되지만 사회에 첫출발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말 권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있다. 회사의 젊은 세대를 보면 고급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이 많고, 이를 위해 상당한 할부금을 부담하는 것도 감수하는 것 같다.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태도이고, 나 자신의 경우는 예전 은행큼리가 상당헸었기 떄문에 특별한 재테크 기술없이 꾸준히 저축하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었지만 현재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라서 투자개념 없이는 경제적인 부를 얻기도 힘들기 때문에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를 모으기 위해 절약과 저축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보다 훨씬 보수적인 시각으로 쓰여져서 신용카드는 만들거나 사용하지 않고, 주택담보 융자 등도 가능하면 피하라는 충고는 독자들에게 (특히 미국의 독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미국의 일반적인 생활패턴(학자금 융자, 주택담조 융자는 당연히 이용하면 사는)이 바람직하지 않고 따르지 말아야 하며, 이 책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절약만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부채를 줄이고 경제적인 독립을 얻은 후에는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한 소비와 함께사는 사회를 위한 기부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내 자신이 가장 관심있었던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는 뮤츄얼 펀드를 통한 연 12% 정도의 재산 증식만이 소개되었을 뿐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여 우리나라보다 훨씬 아정되고 배당도 잘주는 편이라 우리나라보다 훨씬 쉽게 부를 축적했다고 보여진다. 많은 설명은 없었지만 다소 보소적인 투자 (우리나라의 경우 index EDF투자)를 권하는 것 같은데, 5년 이상 장기투자의 경우 큰 문제없이 적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보험 등의 상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데 국내와 미국 사정을 비교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을 잘 받아들여서 최대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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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종과 함께 떠나는 글로벌 투자 여행 - 한 권으로 끝내는 세계 주요 10개국 투자 분석
신환종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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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열심히 듣고 있는 팟캐스트 신과 함께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 '신과 투어'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엄밀히 말하면 팟캐스트 방송과 책 내용은 큰 틀에서는 통하는 것이 있겠지만, 단호하게 다르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내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좋아한 부분은 대상으로 한 나라의 특징을 한두 마디로 집어내어 저자가 설명한 부분인데, 책 내용에서는 비교적 편이하게 쓰여져 있어 방송을 들을 때의 맛이 적게 느껴지기는 한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미국의 특징 중 성경 속의 출애굽한 유태인과 유럽을 떠나 신대륙으로 온 자신들을 동일시하는 선민사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 적 있는데, 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몇 페이지만으로 그 나라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저자의 능력이다. 저자가 이 책 전체에서 강조하였듯이 대상 국가의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지수보다는 정치, 사회적인 면인데,  짧은 글로 무척 잘 요약되어 있다.

또한, 각 나라에 대해서 저자가 공부한 참고문헌이 소개되어 있는데,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고 생각된다. 정치학 석사후 증권회사 근무를 하면서 해외투자를 담당하여 리서치센터장까지 오른 저자의 경력이 무척 인상적이고, 무척 부러운 경력과 업무를 한다고 팟캐스트를 듣는 내내 느껴왔는데, 참고문헌을 보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방송에서 재미있게 들은 것에 비하면 내용이 축약적으로 쓰여있어 읽기가 쉽지 않은데 해외투자를 생각한다면 몇번에 걸쳐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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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VS중 무역대전쟁 - 세계 패권 쟁탈을 향한
주윈펑.어우이페이 지음, 차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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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일단락이 되긴했지만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였던 미중 무역분쟁을 대만인의 시각에서 분석한 책이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위치가 우리나라과 비슷하므로 우리나라에게도 좋은 시사점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미중간의 무역갈등을 투기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역사 속에서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는 갈 길이 먼 상태라고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자문하는 사람 중 피터 나바로같은 인물들은 매우 강경한 입장이고, 중국이 1인자의 위치를 엄보는 2인자의 위치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불공정한 방법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새각한다. 저자는 기존 선진국들도 비슷한 방법을 통해 성장한 후 사다리 걷어차기를 한 것이 라고 주장하였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입장이 아니라, 중국과 경쟁하는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도 불공정한 정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자하는 미국의 입장이 이해되는 편이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최악의 경우인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대해 계획한 관세를 다 물릴 경우 벌어지는 결과에 대해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 중간 부품을 공급하거나 중국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이용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미국, 일본, 한국 등이 함꼐 타격을 받는 공멸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는 작은 점도 인상적이다)
중국 이전 미국에 도전하다 무릎을 꿇은 일본의 경우 스스로 경제정책을 잘 못 실시하여 현재까지 좋지않은 상황이지만 자국의 수출품을 다른 나라를 통해 완성하고 수출하는 정책을 사용하여 나름대로 자신의 살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만큼 경제 규모가 성장하지 못했지만 IMF 타경을 일찍 경험하면서 제도 등이 정비되고 중국의 고도 성장을 이용하여 일본보다는 나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향후 대중국 의존성을 줄이고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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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메뚜기, 불가사리가 그렇게 생긴 이유 - 생김새의 생물학
모토카와 다쓰오 지음, 장경환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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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이나 유전공학이 아닌 생물 자체에 대한 책이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생물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진화론 등을 이용하여 설명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이론보다는 생물에 대한 책이다. 따라서 동물의 왕국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마음으로 즐기면 될 것이라 기대하였는데, 무척 어려운 책이었다.


무척 드라이한 분위기에서 계속 설명해가는 분위기의 책이라는 점도 독자들을 힘들게 하지만, 책 속의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무척 어려운 단어 또는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사용된다는 점이 가장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되는 것이다. 책 내용 자체는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지만 사용하는 단어가 거의 전공용어라는 사실은 저자의 실수 (또는 역자의 잘못?) 


이 책에서 소개되는 생물 종의 특징들을 설명할 때, 기계공학적 또는 재료공학적인 접근이 사용되어, 이러한 생물 종을 이용하여 새로운 물질이나 기구를 만들기 원하는 공학도에게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일반인보다는 생물 종의 응용을 원하는 공학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동물종들은 연체동물이나 강장동물 등이다. 즉, 비교적 간단한 구조의 생물 종들로서, 분석하거나 공부하기는 좋을 것 같다. (오히려 곧으동물일 경우 인류와 유사한 점이 많아 이해하기는 좋을 것 같고, 단순한 동물들은 인류와 많이 달라서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려운 책이지만 응용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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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평전 보리 인문학 1
한명기 지음 / 보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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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한명기 교수는 직접 강연을 들은 적도 있고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서도 접한 바 있어 친근한 느낌이 있다. 임진왜란에서 병자호란으로 이어지는 국제정세와 전쟁에 대해 주로 연구하고 활동하는 분으로 알고있다.

사드사태에 이은 미중 무역갈증 속에서 우리나라의 처지나 향후 택하여야할 입장의 선택을 위한 역사적 교훈으로 병자호란이나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많이 언급되면서 이분의 연구결과나 강연이 무척 인기가 높아지는 것 같다.


영화로도 소개되었지만, 병자호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최명길이다. 국난에서 나라를 구한 중요한 인물이지만 유성룡이나 이순신장군에 비해 잘 알려지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승전하고 침략군을 격퇴한 임진왜란의 경우보다 패전 속에서 나라를 관리한 최명길의 노력이 더 중요하고 연구가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안타운 면이 많았는데,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인 한명기 교수의 평전이 출간되어 무척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


한명기 교수가 상당히 유머스러운 분이고 강연도 재미있지만 최명길 평전은 무척 담담하게 쓰여져 있다. 국난 속에서 홀로 나라를 무너지지 않게 노력한 인물이라 그의 이야기 속에 들어갈 여지도 없지만, 무척이나 외롭고 쓸쓰하면서도 고달픈 한 평생을 한 인물이라는 느낌이 무척 강하다.


영화 남한산성 등으로 척사와 화의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해야했는가에 대한 논쟁이나 두 방식이 서로 방향은 다르지만 각기 나라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이야기 많이 오갔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척사파의 생각은 국제 역학관계나 당시 조선의 현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몽상적인 사고일 뿐이며, 정확하게 현실을 파악한 사람은 최명길 한 사람뿐이었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더욱 굳건해 졌다.


이 책을 통해 접한 국제정세 및 나라의 현실에 무지하면서 대의명분에 대해 고집하는 척사파의 모습은 2020년 오늘을 살아가면서도 볼 수 있다. 게다가 그 대의명부이라는 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대의가 아니라 사대주의와 개개인의 이기심의 발로라는 점까지 바뀌지 않은 것을 보면 놀랍기까지 하다. 이 척사파들이 오히려 유학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국가와 백성을 위한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 오늘날 잘못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무지하여 그릇된 판단을 한다기 보다는 빈약한 자신의 지식만을 믿고 꾸준히 변화하는 세계에 대해 눈을 뜨지 못하고 시야가 좁은 전문가나 지식인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울나라는 역사로 부터 교훈을 아직까지 얻지 못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그 시대의 지식인들이 스스로 대안이나 방향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최명길의 생각이나 국정운영 등에 비판만을 한 위치에 섰다는 점도 오늘날 전혀 바뀌지 않은 점이다. 그 시대의 최명길만큼 현재 국정 운영도 무척 힘들고 외로울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것은 황손무라는 명나라 사람이다. 결국은 명나라의 이익을 위해 조선이 자주적인 외교를 하고 좁은 시각에서 나온 명나라의 전술에 휘둘리지 말 것을 충고하였는데, 자기 나라만의 이익만이 아닌 국제정세 속 각 나라의 상황을 꿰뚫어 본 날카로운 생각이라고 느껴진다. 물론 최명길의 생각이 이와 동일하였다는 점도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국제정세는 병자호란 이후 조선보다 어렵다고 생각한다. 당시 명나라는 이미 국운을 다하고 청나라가 강성하여 대의명분이 아닌 실리만 생각하였다면 판단은 쉬웠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정세는 판단하기 무척 어려워 보다 많은 정보와 연구, 냉철한 판단이 모두 필요할 것이며, 최명길이 먼저 걸었던 그의 생각과 외교는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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