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VS중 무역대전쟁 - 세계 패권 쟁탈을 향한
주윈펑.어우이페이 지음, 차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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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일단락이 되긴했지만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였던 미중 무역분쟁을 대만인의 시각에서 분석한 책이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위치가 우리나라과 비슷하므로 우리나라에게도 좋은 시사점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미중간의 무역갈등을 투기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역사 속에서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는 갈 길이 먼 상태라고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자문하는 사람 중 피터 나바로같은 인물들은 매우 강경한 입장이고, 중국이 1인자의 위치를 엄보는 2인자의 위치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불공정한 방법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새각한다. 저자는 기존 선진국들도 비슷한 방법을 통해 성장한 후 사다리 걷어차기를 한 것이 라고 주장하였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입장이 아니라, 중국과 경쟁하는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도 불공정한 정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자하는 미국의 입장이 이해되는 편이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최악의 경우인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대해 계획한 관세를 다 물릴 경우 벌어지는 결과에 대해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 중간 부품을 공급하거나 중국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이용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미국, 일본, 한국 등이 함꼐 타격을 받는 공멸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는 작은 점도 인상적이다)
중국 이전 미국에 도전하다 무릎을 꿇은 일본의 경우 스스로 경제정책을 잘 못 실시하여 현재까지 좋지않은 상황이지만 자국의 수출품을 다른 나라를 통해 완성하고 수출하는 정책을 사용하여 나름대로 자신의 살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만큼 경제 규모가 성장하지 못했지만 IMF 타경을 일찍 경험하면서 제도 등이 정비되고 중국의 고도 성장을 이용하여 일본보다는 나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향후 대중국 의존성을 줄이고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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