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전쟁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
김일선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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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발전과 관련된 최근 소식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향후 예상되는 사회문화적 변화를 예상하는 책이다. 관련 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없이도 쉽게 읽고 미랠를 전망할 수 있는 TV 교양 프로 같은 책이다. EBS 방송 프로 비슷하게 청소년층이나 주부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언론을 통해 관련 분야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동안 알고 있던 지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나 지식에 대한 소개는 많지 않고 이러한 기술이 발달하게 되면 예상되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의 변화에 대한 성찰이 주된 애용이다)


일반인들(특히 한국사람들)에게 인공지능 붕야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바뀌게 된 계기는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일 것이다. 그 동안 전자계산기로는 사람의 두뇌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전망했던 분야가 인공지능의 완승으로 끝나고 한 번의 인간의 승리는 프로그램의 오류(헛점)을 이용한 승리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당시의 대결에 대해 인간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다가 의외의 결과를 보고 놀랐었는데, 이 떄 사용한 인공지능 기술 (딥러닝)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놀랐었다. 알파고가 사용한 인공지능 기술이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떄 보았던 스무고개 프로그램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을 발견하고 전산기 속도의 발달에 따라 빅데이터를 수용하게 되면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지능의 원리를 알게되는 새로운 기회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의 바둑대국을 인공지능을 통해 실력을 키운 이전 버젼에 비해 스스로의 대결을 통해 실력을 키운 새로운 버전의 인공지능 이야기를 보면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미래저망을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즉, 인공지능이 발달하더라도 인공지능이 활용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영향을 미친다거나 완벽하게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없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떤 분야던지 인공지능이 스스로의 시물레이션을 통해 빅데이터를 보강해 갈 수 있다면 그 동안 우려했던 인류의 불합리하거나 편향적인 사고와는 다른 결론을 인공지능이 낼 수 있을 것 같다. (인공지능에 대해 우려하는 인류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인류의 소외나 고용 저감, 기후변하에 잘 대터하면서 인공지능에 원활하게 전력 공급을 하기 위한 에너지 정책 등 다른 분야의 정책적 이슈와도 연관되어 있어 (정치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은 부분을 고민해야 하고, 아무리 기술이 발달되었다고 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분명한 전망을 하기도 여려운 시점이라 꾸준히 정보를 접하면서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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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같은 사람입니다 - 치매, 그 사라지는 마음에 관하여
린 캐스틸 하퍼 지음, 신동숙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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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매 환자의 시점에서 만든 영화 더 파더를 보아서 치매에 대해 관심이 커졌는데 마침 관련된 주제의 책이 출간되어 읽게 되었다. 전 직장이 주위에 나이 많은 사람이 제법 있고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감퇴된 사람들을 많이 접하였고 나 자신도 집중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을 느껴, 치매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어 무척 인상적으로 읽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어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이 어떤 능력이 있는가에 달려 있고 이에 따라 치매 환자의 경우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이 정도는 아닐 지라도 치매환자라는 인식 때문에 그 사람의 생각이나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묵살되는 경우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면서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요양원에 계신 한 노인이 식후에 뭔가 음식을 요구하였을 때, 일반적으로 이러한 요구는 치매환자의 요구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묵살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노인의 요구에 따라 음식을 준비하여 그 노인분의 소박한 바람에 응하고 그 노인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치매환자라는 이유로 그 동안 우리가 그 사람의 인격마저 무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치매환자의 생각이나 의견, 감정은 틀리거나 무시하는 대상이 아니라 몸이 아픈 환자의 요청에 응하는 것 처럼 더 성의껏 상대방의 의중을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앞으로 점차 인구 고령화의 시대가 오고 노인 인구를 위한 직업군도 앞으로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치매환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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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 시대의 전환을 이끌어낸 역사적인 기후 소송이 펼쳐진다!
리처드 J. 라자루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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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에 관해 관심이 많고 가능한 한 이 분야 책은 다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이 분야 책이 쏟아져 나와 지키기 힘든 상황이 되 버렸지만)


나에게는 기후위기에 대한 전 인류의 대처는 파리협약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가입하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하려고 했고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원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가입을 취소하려고 할 시기는 기후위기에 대한 노력이 흐지부지한 느낌이 있고 바이든 대통열이 당선된 후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것이 제 궤도로 돌아간 것으로 느껴져, 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의 파리협약 가입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지난 4년간의 시간을 통해 온 몸으로 체험한 셈이다.


이 책이 이렇게 중요한 미국의 기후위기에 대한 대처를 가능하게 해준 판결 사건을 다루고 있다. 상당히 사건의 구석구석을 다루고 있어 무척 세세한 느낌을 준다.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재판결과가 발표된 부분을 읽을 때는 우리나라가 예전 탄핵심판이 발표되었던 과거가 떠오르기도 한다.


위에서 이기기 힘든 싸움을 이겼다고 표현했지만, 부시 대통령이 투표 전 당선을 위해 온실가스 규제를 약속했다는 점이나 그 당시 각료 중 주요인사들이 이에 대해 공감대를 구성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자신의 지지기반의 이권을 위해 부시 대통령이나 체니 부통령이 투표 전 했던 약속을 뒤집은 것에 불과할 뿐,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자들의 분석과 온실가스 규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어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면 당연히 얻어야 하는 결과였다. 책 마지막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의 노력이 결실을 얻는 것 처럼 보였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그 성과가 4년 뒤로 미루어진 것을 생각하면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내 판단에는 체니나 트럼프가 기후위기에 대해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 인류의 이익에 등을 돌렸을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면 당장 엄청한 고난을 받게 되는데 자신의 사익을 위해 이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놀랍다.) 이 책을 통해 현재에서는 당연한 가치관이지만 이를 얻기위해 결코 쉽지않은 과정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를 수포로 돌리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쳐 노력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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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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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가장 수혜를 받은 (미래에서 얻을 성과가 미리 앞당겨진) 언택트 기업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 경제에 대해 잘 설명한 책이다. 글이 상당히 깔끔하고 명쾌하게 씌여져서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도 최근에 읽은 경제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네이버나 카카오로 대표되는 플랫폼을 이미 많이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내용은 의외로 나 자신을 포함한 상당수의 사람이 잘 알지 못한데, 그 부분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플랫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양면시장이라는 점이다. 배달 앱 이나 대리기사 연결 앱 같은 플랫폼은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한다는 점이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분야를 넘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이나 검색엔진 같은 플랫폼은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이 부분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2장과 3장에서는 이러한 플랫포이 경제권력을 차지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플랫폼 경제의 특징은 사람들의 경로 의존성에 기반한 독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독점을 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 (애플에서 플래시를 허용하지 않은 이유) 등이 소개되어 있고, 그 동안 친숙하다고 생각했던 플랫폼 기업의 무서움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독점의 폐혜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이러한 기업에 대한 제제 (기업분할 등)가 예상되기도 한다. 


4장과 5장에선 플랫폼 중에서도 금융관련 미래 전망이 담겨있다. 금융이 플랫폼을 지배할 거인지 플랫폼 내부에 금융이 포함될 지 등의 전망이 담겨 있는데, 이 부분을 읽다보니 최근 금융의 앱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많아지는 것이 이해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된 플랫폼 기업의 지배가 계속되면서 예상되는 인간의 소외, 노동시장의 축소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되고 있어 위에서 언급된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제제(기업 분할 등을 포함한) 필요성이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책 후반에 나온 코끼리 그래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신자유주의 경제가 고도화되면서 선진국의 노동자 계층의 소득이 줄어든 것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흔히들 이약하는 부익부 빈익빈이 후진국보다 선진국에서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고,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할 수로 그 효과가 강해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풀어보자면 노동에 의한 소득보다 자본으로 인한 소득이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이고 각 개인 주식 등에 투자해야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플랫폼 경제로 대표되는 현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되고,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어 다른 분들꼐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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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이론
R N. 엘리어트 지음, 이형도 엮음, 로빈 창 옮김 / 이레미디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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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관련된 책을 조금씩 접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으며, 주가의 흐름에 대한 기술적 분야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접하지 못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지않았는데 최근 팟캐스트에서 매매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거래량이나 주가의 흐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시장의 흐름을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와 관련 공부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주가의 기술적 분석에서 고전으라 불리는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이해하기 무척 어려웠는데, 위에서 언급한 매매의 기술을 설명한 애널리스트 같은 분들이 이 책의 내용의 의미를 본인의 지식을 활용하여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동이론이라는 책 제목처럼 주가의 흐름을 sin함수 또는 cos함수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모든 주가의 흐름을 주기함수로 본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자본주의 경제의 특성상 수용과 공급, 투자와 수익의 시간 차이로 기인한 주기적 특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 특이한 것은 기존의 sin, cos함수보다 1/4주기가 긴 함수를 기본 함수로 사용한다는 점인데, 원점으로 돌아가는 삼각함수가 아니라 한 가지 방향의 추세를 가리키는 함수를 선택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진폭의 형태에 따라 향후 방향을 예측하고, 특히 마지막 단계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하나의 주기함수 내에 이보다 높은 주파수의 주기함수가 포함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도 흥미롭다.


나온 지 오래된 책이고 저자가 구성한 이론에 대한 자세한 근거가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주식에 대해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면서 책을 읽는다면 흥미로운 점이 먾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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