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소송의 마지막 심의를 이틀 앞두고

울산 지법의 인사이동으로

그동안 천성산 재판을 주관하셨던 윤인태 부장판사님께서

부산 고법으로 전보 발령되셨으며

새로운 판사님이

오실 때까지 재판 일정이 연기 되었습니다.


이후 재판은 2 월 20 일 10 시 속행 될 예정이오니

참관을 희망하셨던 분들께서는 이후 일정에

참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2-10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룡뇽 소송이 뭔가요? 생태계 보호 운동의 일환인가요? -.-a

김여흔 2004-03-04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남 양산 천성산의 고속철도 관통저지를 위하여 천성산 일대에 서식하는 1급수 환경지표종인 꼬리치레도롱뇽의 이름으로 환경부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을 상대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요.
제가 환경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옳은 일이니까요.


 



새벽 첫차를 타고 내려오신 어머님께서
그만 가자.
이젠 그만가자
다 그만 두고 이제 그만 가자하신다
 
 
 
원흥이 두꺼비를 살리기 위해 운동하는 우리들에게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단식을 하고 계신 지율스님 모습은 정말로 눈물나게 만듭니다. 우리들도 천성산 살리기에 모두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글은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홈페이지에서 퍼온 최성각 선생님의 글입니다.
최성각 선생님의 말씀처럼 누구의 희생으로 세상이 나아지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아직 도롱뇽 소송인단에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바로 가입해 주시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몇 시간 전, 그러니까 11월11일 밤 11시경. 실상사에 계시는 수경스님께서 연구소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지율스님 때문이었습니다.
지율스님 때문에 제가 수경스님에게 전화를 드린 것은 그 며칠 전.
답답해서 수경스님에게 전화를 드렸던 것이지요.
"나도 할 만큼 했다, 그런데 말 안 듣는다. 죽는다 하길래 죽어라, 했다. 대신, 네 속의 탐진치부터 먼저 살피고 죽어라, 했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런 차갑고 가혹한 방식으로, 그런 절집의 방식으로 수경스님은 지율스님의 단식을 만류하셨던 것이지요.

잠시 전의 수경스님 목소리는 상황이 상황이니만치 안타까움을 넘어 깊은 우려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래, 어떻게 하면 단식을 풀겠느냐?"
"도롱뇽소송인단 10만명을 채워주십시오."
"오냐. 그 다음에는?"
"컴퓨터를 다룰 줄 하는 사람 세 사람이 필요합니다."
"알았다, 그리곤?"
"없습니다."
"그러면 단식을 풀겠느냐?"
"예, 스님."

수경스님이 전하는 지율스님과의 대화내용이었습니다.

그런 뒤, 수경스님은 10만명의 서명을 받기 위해 지금 전화통을 붙잡고 여기저기 밤늦도록 애를 쓰고 계신 중이었습니다. 내일(오늘 12일이군요)은 10만명 서명을 위해 서울에 오신다고 하시는군요.

풀꽃세상은 현재 새풀씨님에게 4천번대의 번호를 드리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비를 내시는 분,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분은 정확히 몇 분이신지 모릅니다만,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도롱뇽소송인단>에 참여하는 일을 환경단체에 가입하신 분들이 반대하실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제안드립니다. 풀씨님들 모두, 소송인단으로 참여하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요? 두 대표님과 일꾼들께서 깊이 숙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0만명 서명은 사실 그리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39일째, 이제 오늘로 단식 40일째를 맞이하는 지율스님의 몸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군요. 3-4일이 고비인 듯합니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우리 환경이, 우리 살림살이가 나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누구에게 그런 빚을 져서는 안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