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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포스트, 1663 - 보급판 세트
이언 피어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서해문집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네 사람의 수기로 분류되어 있으나 실상 살인사건에 대한 교차는 잠시였다.

시간 적으로도 그 폭이 넓었고 네 사람의 이야기가 독자적으로 생명력이 있었기에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뒤로 갈 수록 혼란스러웠다.   다행히 마지막 앤소니 서술이 매우 다정하여 나중엔 맘이 많이 안정되었다.

그의 이야기가 이 사건의 해설서 역할을 해준거 같고, 앞의 세 사람보다 매우 감성적이어서 내겐 가장 쉽게

읽혔다.

마르코 다 콜라의 이야기는 의학서를,

잭 프레스콧은 아버지의 명예 회복을 위한 몸부림을,

존 윌리스는 겹겹히 얽혀 있는 정치의 어두운 이면을,

앤소니는 사랑을 회고하며 사건에 접근해가고 있었다.

 

앤소니 이야기 속에 마녀사냥은 다시 한 번 내 맘을 후벼 팠다. '잘났다' 는게 문제가 되고,

잘난 게  여자' 라는 건 더우기 용인할 수 없다는 편협.  수 세기가 지나도  지금도 엄연한 사실이란 거.

외국 소설이기에 익숙치 않은 길~고 긴~지명이나  인명 앞에서 긴장을 해야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졌다.  만만치 않은 분량이므로 주의력을 기울이고,  집중력을 좀 써서 읽어간다면

오랜 시간이 흘러도  다음에 또 잡고 싶어지는 책이 될까 싶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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