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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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정 작가님의 책을 읽고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많이 받았었어요. 개인적으로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와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 육아의 기적> 이 두 가지 책을 좋아하는데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책을 읽고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던 좋은 책이었어요. 그래서 서안정 작가님 신간이 나오자마자 바로 읽어보았답니다. 제목부터 너무 와닿아요.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육아하는 우리에게 꼭 맞는 말. 그런데 표지에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이라고 되어 있어서 당장 펴들었어요. 요즘 제가 아이에게 짜증과 화를 내는 일이 잦아서 둘째가 속상해하고 있었거든요 ㅠ 옆에 끼고 두고두고 펴봐야 할 것 같은 책이라 필수 소장각이랍니다 ^^

차례만 봐도 얼른 읽고 싶은 내용들이 한가득입니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필요한 내용을 먼저 찾아읽어도 좋고 저 같은 경우 모든 내용이 궁금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했습니다 ^^

육아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 역시도 그런 말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이 한 번씩 들기도 한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잘 자라는지 그걸 모르는 게 아니지만 아이가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나 자신을 보면서 육아는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진짜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아이만 올바르지 않고, 아이의 행동을 고쳐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면 계속적으로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고 느낀 건 나 역시 내 안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어요. 그래서 그게 끄집어 내어지면 너무 힘들고 버거운 거고요.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의 의미를 모르고, 어떤 상태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내면 아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회적 지위와 능력, 학벌에 상관없이 평생을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굴레로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내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신기하게도 이것만은 나를 닮지 않았으면 하는 점을 그대로 닮고 자라게 된다는 거예요. 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닌 부모의 말 아래에 숨겨진 ‘무의식’을 흡수하며 성장하는 것이죠. 참 무서운 일이죠?

이 지점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 아이를 통제한다는 것. 그 경계지점이 나에겐 늘 모호합니다.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나는 아이를 통제하고 있어요. 강압적으로 이렇게 해, 저렇게 해가 되어버린답니다. 아이가 한없이 엄마를 사랑하고 믿고 따르는 걸 통제라는 이름으로 구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찌 이렇게 나 같은지.. 정말 아이가 화를 내거나, 둘이서 싸우거나 일이 생기면 모든 문제가 다 내 탓 같고, 늘 내가 뭘 잘못했지?라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떠한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화가 올라온다면 그 화의 씨앗이 이미 내 안에 존재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화를 내기 전 엄마의 내면 아이를 다독여주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내가 힘든 지점들이 책에 다 담겨있었어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화를 내는 나 자신을 부족한 엄마라고 자책하고 끊임없이 나 자신과 아이를 괴롭히게 된답니다. 그래서 내 안에 상처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먼저 치유해야 이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서안정 작가의 이번 신간에서는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화가 나는 점들 속에서 왜 화를 내고 있는지, 그 원인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우리가 양육이 힘들지 않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답니다. 육아의 길잡이 같은 책! 아이가 정리를 제대로 안 하면 화가 나는 것도 나고, 아이들에게 모든 애정과 에너지를 쏟지만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항상 힘든 것도 나고, 남편과 갈등이 생기면 애먼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자책하는 것도 나더라고요.

저도 육아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남편과 싸우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꼭 아이에게 불똥이 튀는 현실이 너무 속상했어요.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이상하게 아이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기 십상이고 꼭 자책과 후회를 남기고 끝이 났답니다. 아이들도 그런 분위기를 다 감지하고 있는데 모른 척 넘어갔던 거 같아 미안합니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와닿고 공감이 된답니다.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 안에서 소개하고 있는 아이와의 갈등 사례 속에서 내가 아이에게 화가 나는 진짜 이유를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그 방법까지 깨달을 수 있어요. 또한 소중한 자녀와 엄마의 내면 아이까지 함께 키우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육아하다 힘들거나 고단할 때 수시로 꺼내볼 수 있는 좋은 책. 좋은 지침서가 될 거라 생각하고 꼭 챙겨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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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문답법 - 아이의 마음이 보이는 하버드 대화법 강의
리베카 롤런드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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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우리네 부모님들은 매우 바쁘셨어요. 그래서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생각보다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애정을 잘 표현하는 요즘과는 달리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았던 세대라서 마음을 터놓고 깊은 얘기를 크게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는 한 가지!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었어요. 함께 이야기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주고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쉽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인지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답을 하면 좋을지 몰라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점점 생겨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타까웠답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정말 필독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대화를 잘 하고 싶을 때, 아이의 마음이 궁금할 때 두고두고 읽기 좋은 책!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답답한 순간도 많고, 우리 아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어서 나에게 저렇게 말을 하는지 궁금한 순간도 많답니다. 아이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하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도 많고, 친구와 갈등이 생겨서 마음 아파할 때 나는 옆에서 어떤 말을 해주면서 위로를 건네면 좋을지, 고집부리고 떼를 쓸 때도 어떤 말로 아이의 마음을 열고 다가가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지 늘 의문 가득하답니다.

나는 나름 아이랑 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양질의 좋은 대화를 했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아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한다거나, 시키는 말, 이런 말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화를 할 때도 좋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특히 큰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 내가 말을 하면 사소한 말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거나 말대꾸로 받아치기 일쑤라서 대화를 하기가 힘들어요. 말을 하려고 해도 피하는 느낌도 들고 집에서 말수도 적어지다 보니 확실히 대화를 하기가 힘듭니다. 벌써 사춘기가 오고 있는 건 아니겠죠 ㅠ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잘 말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 실제로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많은 발전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아이들의 말을 내가 건성으로 듣고 있진 않았나 반성을 해봤어요.

우리 아이를 이해시킬 하버드 언어학자의 핵심 대화 전략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ABC 대화법으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3E 전략으로 생각의 흐름을 파악해서 원만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4P 경청법으로 이야기의 물꼬를 틀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보면서 아이에게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창의적 질문에 대한 예시를 들어주고 있었어요. 또 나이별 맞춤용 질문 리스트가 나와 있어서 우리 아이 나이에 맞춰 해보면 좋을 질문들과 흔한 대답 VS 신선한 대답 등 내가 아이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대화 팁이 세세하게 들어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기질이 큰 영향을 받는데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발표를 두려워하거나 과장된 행동을 하거나 쉽게 상처를 받는 아이 등 여러 가지 유형의 아이가 있죠? 우리 큰 아이는 생각보다 상처를 잘 받고 마음속에 조금 담아두는 스타일이고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다 보니 싫은 소리 못하는 면이 보였어요. 친구들과 대화를 해도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는 거죠. 아이가 내 말을 잔소리로 듣는 것 같을 때라든지 내 말에 공감하지 못할 때라든지.. 힘든 부분에 있어서 8가지 대화법도 소개하고 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뼈 때리는 부분이 많았어요. 혼자서 많은 반성을 한다고 할까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이들과 밥 먹으면서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대화의 질을 높이고, 멋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대화로 아이들이 얻어 가는 것들이 이렇게 많을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웠답니다. 내 아이가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우리 아이의 기질은 어떤지 잘 살펴보고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방법들과 비법들을 활용해서 아이가 의미 있고 좋은 대화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대화를 통해 아이와 효율적으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가 크더라도 소통을 잘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공존합니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는 말이 정말 큰 공감이 되면서 아이와의 대화에 이정표가 되어줄 중요한 책이라는 사실에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 항상 엄마가 잔소리 좀 안 하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말처럼 내가 하는 말들이 잔소리가 아닌 듣고 싶은 말로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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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브레인 - ‘말 머리’가 트여야 ‘공부 머리’도 트인다
이운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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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어릴 때는 엄마 껌딱지로 늘 내 옆에 붙어만 있고, 어디 가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늘 걱정이 많았다고 할까요? 5살 유치원 참여수업에 처음 갔는데 다른 아이들 씩씩하게 대답하는데 우리 아이만 말 한마디 못하고 제 옆에 딱 붙어 있는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뒤로 아이에게 조금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 학부모 자원봉사도 마다하지 않고, 아이 앞에서 제가 먼저 해서 보여주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지만 저는 앞에 나가는 걸 좋아했어요. 발표 자료 만들고, 앞에 나가서 발표하고, 연극도 하고.. 그런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항상 드는 생각은 말을 조리 있게 잘하면 좋겠다였어요. 자신감 있게 말은 할 수 있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그런 우리 큰 아이가 6살이 되니 조금 더 낫고, 7살, 8살 나이가 올라갈수록 점점 더 그런 부분에서 잘 개선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매년 자치위원 선거도 나가고 있어요. 그것도 본인이 원해서 말이에요. 그런 거 보면 정말 일취월장했다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얼마 전 아이가 했던 이야기 중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요. "엄마, 나는 앞에 나가서 발표하고 그런 건 자신 있는데 말을 조리 있게 잘했으면 좋겠어." 그런 말을 듣는데 어릴 때 내 모습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책 한 권! 바로 스피치 브레인입니다 ^^

공부머리의 90%는 말머리에서 온다는 저자의 말. 스피치 브레인이란 머릿속에 있는 지식들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제2의 뇌라고 해요. 이게 트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감, 소통도 잘하고, 사회성도 뛰어나고, 분석 능력이 생겨서 공부에까지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언어나 대인관계 등 자기주도학습능력까지 자라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의 스피치 브레인을 트이게 할 수 있는지 방법이 담겨 있었어요.

책의 서두에는 부모와 아이에게 테스트가 나와요. 현재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체크를 하면서 우리의 소통 문제에 대한 원인을 진단해 볼 수 있답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거예요. 우리 둘째는 하루 종일 말을 참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얼마 전에 아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부분이 자신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억지를 쓰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점이 있더라고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잘 들어줄 줄 알아야 하고,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성숙한 대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던 책.

남들 앞에서 자기주장을 당당하게 발언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는 그래도 손들고 발표도 잘하고 뭐든 직접 해보려고 하는 편인데, 둘째는 일단 안 해도 되는 일은 시작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성향이 달라도 참 다릅니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세상을 경험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아이에게 꼭 필요한 비법서가 바로 스피치 브레인이더라고요. 아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려면 발표나 선거, 토의나 토론에서 아이의 성공 경험이 필요하고 책에 나오는 오레오(OREO) 기법으로 하버드생처럼 사고하고, 대치동의 공부법을 통해 메타인지를 익히고, 말하기 6단계 순서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게 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보고 배울 부분이 많았어요. 또한 첫째가 2학년 자치위원 선거 1학기는 당선이 되고, 2학기는 당선이 되지 않았어요. 저는 아이가 2학기에 떨어져서 3학년에는 도전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우리 아이는 자치위원 선거마다 도전을 했고, 떨어져도 붙어도 항상 만족을 했던 것 같아요. 올해 4학년 1학기도 도전해서 여자아이는 자기만 붙어서 성공 경험을 획득했어요. 이런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둘째는 잘하는 것에 대해선 자신감이 넘치지만 자신이 못하거나 새로운 일을 해야 하면 한없이 수줍어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말 힘을 키워줄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제가 직접 생활 속에서 하나씩 적용해가기 참 좋았어요. 좋은 정보, 유용한 방법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옆에 두고 계속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로서의 저의 성장도 기대를 해봅니다. 영재원, 특목고, 대학 입시 등 이미 면접 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학습 능력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이미 말하기 실력이 중요한 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책에 수록되어 있는 집에서 여는 키자니아는 꼭 해보고 싶었고,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들로 성공 경험과 당당하게 자기표현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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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2 - 망각의 물약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연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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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흥미롭게 읽었던 백꼬선생 첫 번째 이야기. 벌써 두 번째 이야기가 우리를 찾아왔어요. 1권을 읽은 우리 아이가 2권도 꼭 읽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자기도 백꼬선생을 만나고 싶다고 했었어요. 저는 고양이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야기에 깊이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뿐만이 아니더라도 백꼬선생의 헤어날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딱 우리 아이 나이쯤 되면 엄마한테 이야기하기 싫고, 고민은 쌓이고.. 그러다 보니 일기장에 이름을 붙여서 일기를 쓰게 되는 것 같은데 그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백꼬선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백꼬선생을 찾은 고객은 바로 위은지라는 여자아이랍니다. 백꼬선생의 말투를 따라 하고 툴툴거리는 모습이 사춘기 여자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우리 딸도 곧.. ㅠ 주인공 은지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제주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가난하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몇 달 전에 재혼한 아빠가 사는 서울로 전학을 하게 된 것이었어요. 돼버린 상황. 결국 그동안 했던 거짓말들이 들통나고 왕따가 되고 맙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은지에게는 낯설지가 않았어요. 왜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지금은 본인이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었지만 제주도에서는 본인이 따돌리는 입장이었던 거예요. 가해자가 피해자로 돌아서는 순간이네요..

이렇게 거짓말로 엉망이 된 상황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은 은지는 간절하게 백꼬선생을 찾게 된답니다. 은지의 문제가 가볍지만은 않아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어요.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 되자 제주도에서 자기에게 당한 친구 세화가 생각이 나고 꼭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제주도로 가고 싶은 은지. 무심한 척 챙겨 주는 백꼬선생의 따뜻한 마음과 툴툴거리지만 잘 따르며 둘의 티키타카가 제법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이야기는 왕따 소재가 있어 무거울 수도 있지만 은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남과 빨리 친해지고 싶다고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속이는 일은 섣불리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가지게 한답니다.

책을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손을 떼지 못하고 읽게 되는 흡입력이 있었어요. 감정의 세세한 변화라든지 섬세하고 표현되는 부분도 꽤 괜찮았어요.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늘 정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왕따는 정말 하면 안 되는 거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방관자가 되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속상하기도 했어요. 자신에게 정직하고 마음을 다해 살아갈 수 있게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초등 중, 고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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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7 - 외톨이 늑대의 숲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7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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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6권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드디어 기다렸던 7권이 도착했어요 ^^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좋아하는 책이어서 항상 기다리고 있답니다 ^^ 우리 딸이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데 딱 또래의 이야기라 그런지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그동안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늑대가 등장을 한답니다. 우리 기억 속의 늑대라고 하면 조금 공격적이고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인데 어떤 이야기로 다가올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럼 이번 모험 이야기도 얼른 만나볼게요 ^^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려서 책갈피로 쓸 수 있는 종이와 엽서와 편지지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소소템. 이런 부분이 참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

아이가 책을 읽으면 이제는 이 정도의 글밥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될 때가 있잖아요. 항상 알록달록 색이나 그림이 있는 책을 많이 읽다 보니 글자가 많거나 그림이 적은 책은 읽지 않으려 할까 봐 늘 걱정을 했어요. 두께감도 좀 있는 편인데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이야기가 재미있으니 아이가 책을 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나갑니다. 그래서 정말 만족스럽답니다 ^^

지난 6권에서 릴리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유명해진 릴리는 기자들, 파파라치들에게 쫓겨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진답니다. 간신히 파파라치들을 피해서 예사야와 본자이, 슈미트 귀부인과 공원 산책을 나온 릴리는 그만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이용하려는 악당에게 잡혀가고 만답니다. 마을에서 떨어진 깊은 숲속에 갇히고 만 릴리와 친구들. 과연 릴리와 친구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범인은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걸까요? 이렇게 절망에 빠진 릴리의 앞에 숲속 동물 친구들이 모여들고, 예사야는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탈출한 계획을 세운답니다. 예사야의 계획에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야생 늑대!! 과연 야생 늑대가 릴리에게 어떤 도움, 어떤 지원이 될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7권은 특히 많은 숲속 동물들이 나온답니다. 그런데 이번 주인공이 늑대 아스칸이에요. 이제까지 1권부터 나온 동물들을 보면 뭔가 사람들과 친근하고 귀여운 동물이 많이 나왔던 거에 비해서 늑대는 악역이고, 공격적이고 거칠다는 느낌이 강해서 이야기에서 어떤 주요한 역할을 할지가 제일 궁금했답니다. 알고 보면 사람이 동물보다 더 위험하다는 릴리의 말처럼, 우리가 동물의 삶에 너무 개입하지 않으면 늑대뿐만 아니라 다른 맹수들도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늑대 자체도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접근하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가축이 피해를 보는 경우는 있어도 사람을 해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는데 사람에 의해서 늑대가 잘못 전달된 건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동물들과 사랑스러운 우정을 나누는 릴리를 보면서 아이들이 많은 걸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려와 희생. 이 단어가 유독 생각이 나는 이번 이야기였어요. 릴리의 따뜻한 마음을 보면서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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