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국 신화 1 : 신의 아들 단군 -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만화 한국 신화 1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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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정말 좋아하고, 많이 읽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저 역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신화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우리 한국 신화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어요. 왜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다양한 도서로 나오거나 하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단군, 고조선, 환웅, 웅녀 등 간단한 스토리는 알고 있지만 뭔가 정확히 아이들과 책으로 읽으면서 우리 한국 신화의 재미와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 저에게 정말 알맞은 책이 나타났어요!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만화 한국 신화랍니다~ 저도 어릴 때 만화로 읽는 내용들이 아직도 기억에 가득한 거 보면 아이들에게 널리 알리고 배우는데 만화만 한 게 없죠? 아이들과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답니다 ^^ 그리스 로마 신화에 제우스가 있다면 한국 신화에는 바로 단군이 있겠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국 신화 홀로그램 카드 3종이 포함되어 있어요 ^^ 아빠 환웅, 엄마 웅녀, 아들 단군까지 온 가족이 출동했어요! 개인적으로 만화 한국 신화는 그림체가 너무도 이뻐서 보는 매력이 더한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환웅, 웅녀, 단군 외에도 다양한 신들이 등장한답니다. 풍백, 우사, 운사.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곰과 호랑이 이야기도 환웅에게 들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사실 아이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읽었다는 건 안 비밀!! 사실 책도 꼭 소장하고 싶게 멋진 백과사전처럼 생겼어요 ^^ 표지만 봐도 컬렉터인 저는 무조건 모아야 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달리 한국 신화는 인간미가 넘친다고 할까요? 인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조화와 배려를 알려주는 정말 좋은 이야기랍니다. 
중간중간 웃긴 코믹 요소도 들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답니다. 아무래도 요즘 우리 사회에 경쟁이라든지 서로 이기려고 하는 다툼 등이 아니라 서로 조화를 이루고 배려하는 덕목이 기본이 되면서 더욱 편안하고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어요. 주인공인 단군은 너무나 궁금한 것이 많고, 호기심 많은 9살 남자아이랍니다. 1권에서는 탄생 과정과 주변 환경을 잘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2권에서는 단군이 인간과 더불어 사는 신들을 만나는 모험이 시작된답니다. 벌써 2권의 내용이 기대가 되기 시작한답니다.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기다려볼까요?


신화학자 이경덕 교수의 꼼꼼한 감수에 해설까지 더해져서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정신을 본받는 어린이 인문 교양 시리즈로 딱이랍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 신화도 이렇게 많은 신들이 나오는지 몰랐어요. 다양한 능력과 매력을 가진 한국의 신들을 1권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답니다. 신화 원전과 상징이라든지 유명한 그리스 신화, 인디언 신화와의 비교를 통해서 단군 신화의 내용과 의미를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또한 교과 연계 팁으로 아이들의 지식과 사고 역시 확장하는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사실!! 환웅, 웅녀 등 익숙하지만 뭔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신화 내용들을 만화로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또한 단군 캐릭터 자체가 우리 아이들 또래의 모습이라 더욱 친근감이 있다고 할까요? 단군의 모험을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린이들이 인문학적 소양까지 쌓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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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유튜버 쌍둥이 루지 2 천만 유튜버 쌍둥이 루지 2
조병주 그림, 류미정 글, 쌍둥이 루지 원작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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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1권을 읽고 재미있어 했던 천만 유튜버 쌍둥이 루지 2권이 출시되었어요 ^^ 너무 귀여운 쌍둥이 책에 천만 유튜버라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서 더욱 궁금했던 것 같아요. 쌍둥이 루지에 대해서 책으로 접하고 궁금해서 유튜브를 찾아보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글 밥 자체가 많지 않아서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둘째가 읽기에도 너무 좋았고, 4학년 첫째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이번에도 주인공은 쌍둥이 루지! 루안이, 지안이의 줄임말이랍니다. 그리고 쌍둥이 외에 조안나 언니가 등장한답니다. 조안나 언니는 쌍둥이의 친언니!! 방글라데시에서 입양되어 쌍둥이 루지네 가족이 되어서 함께 살고 있어요. 입양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대단한 가족이고, 조안나가 더욱 친근감 있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우리 아이 또래라 더욱 관심이 가는 이야기랍니다. 매일 웃고 울고 싸우면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쌍둥이. 하지만 그 속에서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쌍둥이 루지네랍니다^^

아이들이 있는 어느 집과 다르지 않게 시끌벅적 일상 적힌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1권에서 나왔듯이 55초 먼저 태어났지만 공평하게 홀수 연도, 짝수연도에 언니, 동생을 각각 나누어 하는 귀여운 쌍둥이 자매 루지네랍니다 ^^ 합기도복이 잘 어울리는 쌍둥이 루지. 합기도장에서 만난 귀여운 동생을 보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동생을 낳아달라 조르기도 한답니다. 동생을 낳아달라고 하는 루지에게 과연 엄마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

이야기 중간중간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다리 게임이나 전래동화 이름 맞추기, 심리테스트,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나와서 우리 둘째가 정말 좋아했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자매간의 끈끈한 우정은 물론 엄마 아빠의 따뜻한 사랑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조안나가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생겨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조안나. 아빠가 맛있는 치킨을 사 오셨는데 먹지 않겠다고 참고 있어요. 쌍둥이 루지와 엄마, 아빠는 조안나가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지만 조안나는 큰 결심을 했어요. 과연 우리의 조안나는 끝까지 치킨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읽어진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면서 중간중간 만화의 구성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기에 좋답니다. 챕터별로 이야기가 나누어져 있어 짧은 호흡으로 책 읽기 좋고, 아이들이 읽기에 재미도 있으면서 감동도 있는 괜찮은 이야기랍니다. 쌍둥이 루지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가족들 간의 사랑과 믿음이 잘 보이는 이쁜 가족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랍니다 ^^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일상의 고마움과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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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강아지 백과 처음 만나는 댕댕이 대림아이 교양 백과 시리즈 1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임 지음 / 대림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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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는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꼭 커서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무서워하기도 하고 자신이 없어서 아이가 늘 속상해한답니다. 그런 우리 아이를 위해 어린이 강아지 백과를 선물했어요 ^^ 인기 강아지가 무려 40종이나 수록되어 있더라고요. 강아지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사진은 보는 것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줍니다. 저도 강아지를 직접 대하는 건 무섭지만 사진을 보니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자세한 설명까지 나와 있어서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한 번 볼까요?

목차부터 참 귀엽게 이름 붙였답니다. 개 이쁜 댕댕이, 개 귀여운 댕댕이, 개 멋있는 댕댕이, 개 매력 있는 댕댕이 ^^ 어떤 스타일의 댕댕이가 좋으세요? 아이들이 이 책 자체를 정말 좋아했어요. 좋아하는 강아지 사진이 잔뜩 있고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어서 읽는 재미까지 느끼게 해준답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실내에서 키우기엔 어떤 강아지가 좋은지 초보에게 좋은 강아지는 어떤 종류인지 다양한 정보를 얻었어요.

저는 집 안에서 강아지와 함께 살 마음의 준비가 1도 안 된 케이스랍니다. 마당이 있으면 마당에서 큰 개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죠. 골든 리트리버 정말 유명하죠? 이렇게 강아지의 종류가 나오고 어디서 자라났는지 크기와 몸무게는 어떠한지,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와 함께 특징에 대해 적혀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몰티즈와 제가 제일 귀여워하는 비숑~ 저는 몰티즈를 사람들이 많이 키워서 기르기가 쉬운 강아지인 줄 알았어요. 실내견으로 딱 좋지만 목욕도 자주 씻겨야 하고, 입 주위 청결도 신경 써야 하고 소형견이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질병에 모두 취약해서 키울 때 생각보다 애로사항도 많고 소형견 중에서는 고질병이 많다고 하네요.

그에 반해서 비숑은 온화하고 주인도 잘 따르고 털 빠짐도 적고, 체취도 심하지 않아 실내견으로 딱이라고 하네요. 다른 종들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초보 견주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세경 배우도 비숑을 키우고 있죠~ 정말 인형같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

챕터가 끝나면 아이들이 강아지를 잘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억력 테스트가 나온답니다. 아이들은 이런 요소를 참 재미있어하고, 좋아합니다 ^^ 아이들과 함께 저도 맞춰보았어요~ 이런 건 다 맞춰주는 센스 ^^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웰시코기입니다 ^^ 다리가 짧은 것이 매력 포인트죠? 짧은 다리로 산책이라도 하면 정말 귀여울 것 같아요~ 내가 너무 귀엽게 강아지 사진을 보고 있으니 우리 첫째 슬그머니 다가옵니다. "어때, 엄마~ 이제는 강아지가 키우고 싶지?"라고 합니다. 내가 웃으면서 너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나 봐요 ㅎ 여전히 사진으로 보는 건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에게도 이 책을 주면서 나중에 네가 책임질 수 있을 때 강아지를 키우라고 하면서 미리 잘 봐두라고 했어요. 본인이 강아지를 기르고 싶으면 강아지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어야겠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곧 다가오는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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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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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정 작가님의 책을 읽고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많이 받았었어요. 개인적으로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와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 육아의 기적> 이 두 가지 책을 좋아하는데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책을 읽고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던 좋은 책이었어요. 그래서 서안정 작가님 신간이 나오자마자 바로 읽어보았답니다. 제목부터 너무 와닿아요.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육아하는 우리에게 꼭 맞는 말. 그런데 표지에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이라고 되어 있어서 당장 펴들었어요. 요즘 제가 아이에게 짜증과 화를 내는 일이 잦아서 둘째가 속상해하고 있었거든요 ㅠ 옆에 끼고 두고두고 펴봐야 할 것 같은 책이라 필수 소장각이랍니다 ^^

차례만 봐도 얼른 읽고 싶은 내용들이 한가득입니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필요한 내용을 먼저 찾아읽어도 좋고 저 같은 경우 모든 내용이 궁금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했습니다 ^^

육아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 역시도 그런 말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이 한 번씩 들기도 한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잘 자라는지 그걸 모르는 게 아니지만 아이가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나 자신을 보면서 육아는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진짜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아이만 올바르지 않고, 아이의 행동을 고쳐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면 계속적으로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고 느낀 건 나 역시 내 안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어요. 그래서 그게 끄집어 내어지면 너무 힘들고 버거운 거고요.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의 의미를 모르고, 어떤 상태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내면 아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회적 지위와 능력, 학벌에 상관없이 평생을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굴레로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내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신기하게도 이것만은 나를 닮지 않았으면 하는 점을 그대로 닮고 자라게 된다는 거예요. 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닌 부모의 말 아래에 숨겨진 ‘무의식’을 흡수하며 성장하는 것이죠. 참 무서운 일이죠?

이 지점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 아이를 통제한다는 것. 그 경계지점이 나에겐 늘 모호합니다.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나는 아이를 통제하고 있어요. 강압적으로 이렇게 해, 저렇게 해가 되어버린답니다. 아이가 한없이 엄마를 사랑하고 믿고 따르는 걸 통제라는 이름으로 구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찌 이렇게 나 같은지.. 정말 아이가 화를 내거나, 둘이서 싸우거나 일이 생기면 모든 문제가 다 내 탓 같고, 늘 내가 뭘 잘못했지?라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떠한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화가 올라온다면 그 화의 씨앗이 이미 내 안에 존재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화를 내기 전 엄마의 내면 아이를 다독여주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내가 힘든 지점들이 책에 다 담겨있었어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화를 내는 나 자신을 부족한 엄마라고 자책하고 끊임없이 나 자신과 아이를 괴롭히게 된답니다. 그래서 내 안에 상처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먼저 치유해야 이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서안정 작가의 이번 신간에서는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화가 나는 점들 속에서 왜 화를 내고 있는지, 그 원인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우리가 양육이 힘들지 않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답니다. 육아의 길잡이 같은 책! 아이가 정리를 제대로 안 하면 화가 나는 것도 나고, 아이들에게 모든 애정과 에너지를 쏟지만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항상 힘든 것도 나고, 남편과 갈등이 생기면 애먼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자책하는 것도 나더라고요.

저도 육아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남편과 싸우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꼭 아이에게 불똥이 튀는 현실이 너무 속상했어요.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이상하게 아이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기 십상이고 꼭 자책과 후회를 남기고 끝이 났답니다. 아이들도 그런 분위기를 다 감지하고 있는데 모른 척 넘어갔던 거 같아 미안합니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와닿고 공감이 된답니다.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 안에서 소개하고 있는 아이와의 갈등 사례 속에서 내가 아이에게 화가 나는 진짜 이유를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그 방법까지 깨달을 수 있어요. 또한 소중한 자녀와 엄마의 내면 아이까지 함께 키우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육아하다 힘들거나 고단할 때 수시로 꺼내볼 수 있는 좋은 책. 좋은 지침서가 될 거라 생각하고 꼭 챙겨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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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문답법 - 아이의 마음이 보이는 하버드 대화법 강의
리베카 롤런드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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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우리네 부모님들은 매우 바쁘셨어요. 그래서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생각보다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애정을 잘 표현하는 요즘과는 달리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았던 세대라서 마음을 터놓고 깊은 얘기를 크게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는 한 가지!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었어요. 함께 이야기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주고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쉽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인지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답을 하면 좋을지 몰라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점점 생겨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타까웠답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정말 필독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대화를 잘 하고 싶을 때, 아이의 마음이 궁금할 때 두고두고 읽기 좋은 책!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답답한 순간도 많고, 우리 아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어서 나에게 저렇게 말을 하는지 궁금한 순간도 많답니다. 아이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하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도 많고, 친구와 갈등이 생겨서 마음 아파할 때 나는 옆에서 어떤 말을 해주면서 위로를 건네면 좋을지, 고집부리고 떼를 쓸 때도 어떤 말로 아이의 마음을 열고 다가가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지 늘 의문 가득하답니다.

나는 나름 아이랑 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양질의 좋은 대화를 했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아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한다거나, 시키는 말, 이런 말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화를 할 때도 좋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특히 큰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 내가 말을 하면 사소한 말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거나 말대꾸로 받아치기 일쑤라서 대화를 하기가 힘들어요. 말을 하려고 해도 피하는 느낌도 들고 집에서 말수도 적어지다 보니 확실히 대화를 하기가 힘듭니다. 벌써 사춘기가 오고 있는 건 아니겠죠 ㅠ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잘 말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 실제로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많은 발전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아이들의 말을 내가 건성으로 듣고 있진 않았나 반성을 해봤어요.

우리 아이를 이해시킬 하버드 언어학자의 핵심 대화 전략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ABC 대화법으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3E 전략으로 생각의 흐름을 파악해서 원만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4P 경청법으로 이야기의 물꼬를 틀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보면서 아이에게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창의적 질문에 대한 예시를 들어주고 있었어요. 또 나이별 맞춤용 질문 리스트가 나와 있어서 우리 아이 나이에 맞춰 해보면 좋을 질문들과 흔한 대답 VS 신선한 대답 등 내가 아이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대화 팁이 세세하게 들어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기질이 큰 영향을 받는데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발표를 두려워하거나 과장된 행동을 하거나 쉽게 상처를 받는 아이 등 여러 가지 유형의 아이가 있죠? 우리 큰 아이는 생각보다 상처를 잘 받고 마음속에 조금 담아두는 스타일이고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다 보니 싫은 소리 못하는 면이 보였어요. 친구들과 대화를 해도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는 거죠. 아이가 내 말을 잔소리로 듣는 것 같을 때라든지 내 말에 공감하지 못할 때라든지.. 힘든 부분에 있어서 8가지 대화법도 소개하고 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뼈 때리는 부분이 많았어요. 혼자서 많은 반성을 한다고 할까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이들과 밥 먹으면서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대화의 질을 높이고, 멋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대화로 아이들이 얻어 가는 것들이 이렇게 많을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웠답니다. 내 아이가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우리 아이의 기질은 어떤지 잘 살펴보고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방법들과 비법들을 활용해서 아이가 의미 있고 좋은 대화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대화를 통해 아이와 효율적으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가 크더라도 소통을 잘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공존합니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는 말이 정말 큰 공감이 되면서 아이와의 대화에 이정표가 되어줄 중요한 책이라는 사실에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 항상 엄마가 잔소리 좀 안 하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말처럼 내가 하는 말들이 잔소리가 아닌 듣고 싶은 말로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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