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볼 2 - 돌파 온 더 볼 2
성완 지음, 돌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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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축구 동화! 온 더 볼 2권이 나왔어요!!! 온 더 볼은 정말 아이들의 꿈을 향한 열정과 같은 목표를 향해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그 진지한 모습들이 정말 기특하기도 하고, 배울 점도 많은 책이라 많이 추천을 해줬던 책이랍니다. 아이들도 꽤 여러 번 읽었던 성공률 높은 책이에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축구 이야기다 보니 눈을 떼지 않고 읽어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여자아이들도 너무 좋아했던 책이라 정말 성별 상관없이 아이들이 모두 읽었으면 좋겠어요 ^^ 저도 눈을 떼지 못하고 1권을 읽었는데 2권 역시 쉼 없이 쭉~ 읽어나갔어요. 정말 요즘은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과 배울 점을 느낀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축구 싫어하는 아이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주변 친구들이나 조카들을 보면 정말 1순위 관심사가 축구입니다. 공 하나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축구놀이를 즐기는 것 같아요. 우리 첫째도 축구를 너무 배우고 싶어 했는데 아무래도 여자아이라 쉽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지유를 보면서 좋아할 때 좀 시켜줄 걸 그랬나 보다 생각하기도 했어요. 앞 1권에서는 대풍초의 학생 수가 부족해지면서 폐교 위기에 놓이게 된답니다. 그래서 4학년 친구들이 폐교를 막기 위해서 축구부 창단을 제안하게 된답니다. 못마땅하게 여기는 교장선생님과 축구부에 지원하는 선수도 없고, 훈련을 가르쳐 줄 감독님도 없고 정말 힘든일의 연속이죠? 일반 축구부라기 보다 축구를 하고 싶은 누구나 지원 가능한 혼성 축구부를 모집하게 되었던 1권. 아이들의 끈기와 문제 해결에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들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1권에서 혼성 축구부의 탄생이 주 내용이었다면 이제 만들어진 축구부로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까요? 그래서 2권이 더욱 기다려졌답니다.


주전 선수들조차 부족했던 대풍초는 치열한 주장 선발전까지 거치면서 이제는 제법 축구팀 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어요. 하지만 실력이나 팀워크는 여전히 떨어지는 대풍초. 하지만 정식 축구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강 축구 대회 1승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그런 대풍초에게 여름방학은 팀워크와 실력을 향상시킬 절호의 기회랍니다. 선수들은 여름방학 특별훈련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유일한 훈련 장소인 운동장이 장터로 뒤바뀌는 웃픈 현실. 결국 논밭을 따라 공을 모는 논두렁 드리블 훈련, 굴다리 벽화를 맞히는 슈팅 훈련처럼 정말 색다른 훈련들이 이어집니다. 훈련 장소가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졌지만 대풍초 선수들에게 포기란 없어요. 너무 멋진 아이들!

라이벌 준혁이까지 제치고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을 따낸 우리의 지유. 하지만 그런 지유가 특히 더 힘든 시간을 보내는 걸 볼 수 있어요. 여자 축구의 전망이 어둡다는 사랑하는 아빠의 냉소적인 반응(이거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아무리 그래도 응원 좀 해주시지.. 저럴 때 얼마나 아빠의 응원이 큰 힘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과 혼성팀에 대한 편견이 거침없는 돌파 슈팅을 해대는 지유의 발을 묶어버린답니다.


우리 첫째는 지유랑 찬이랑 같은 학년이라 그런지 조금 더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자기도 정말 이런 혼성 축구부가 생겨서 들어가서 뛰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축구 대회를 준비하면서 실력보다 편견을 극복해야 하다니.. 정말 배로 힘든 아이들인 것 같았어요. 정말 편견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 같아요.


축구 경기는 90분이지만 그 90분을 위해 아이들이 흘리는 땀과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감도 얻고 팀워크를 쌓는 법까지 알아가다니.. 정말 대단하죠? 축구 명문 백호초와 잡힌 첫 경기. 특별훈련을 하지만 혼성 팀을 향한 무시와 조롱에 선수들은 주눅이 들고, 당찬 지유마저 슬럼프에 빠져버린답니다 ㅠ 대풍초와 백호초의 경기는 당연히 백호초가 이기는 것처럼 경기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서서히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해진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가짐 자체가 변하는 것도 참 좋았어요.


마지막에 이런 축구 용어 설명이 함께 나와서 축구를 잘 몰라도 내용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1도 없답니다. 저처럼 축알못도 ㅋㅋ 정말 재미있게 읽었으니까요 ^^


개인적으로 축구 경기가 이렇게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한 동화는 처음이라 책을 읽으면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한 편 본 것 같았어요. 아이들도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생동감이 넘쳐서 푹 빠져 읽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놀라다가 웃다가 아이들의 감정을 정말 오롯이 느끼는 모습에 저도 조마조마했던 것 같아요. 결과만 중요시하는 지금 우리 현실에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레 일깨워 줬던 고마운 책. 나 역시 많은 걸 깨달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독서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3권이 더욱 기대가 되는 온 더 볼!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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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고양이 백과 처음 만나는 냥냥이 대림아이 교양 백과 시리즈 2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임 지음 / 대림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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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첫째가 고양이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 제가 키우는 건 안된다고 했더니 나중에 커서 자기 혼자 살면 꼭 키워야겠다고 매일 다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자신이 없는데 아이는 정말 좋아해서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든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고양이. 아이를 위해 책을 준비해 봤어요. 인기 고양이가 40종이나 수록되어 있어요~ 이렇게 많은 종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사진이라 그런지 다 이쁩니다 ^^ 그리고 제가 몰랐던 이야기들도 알 수 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했던 어린이 고양이 백과 처음 만나는 냥냥이 얼른 만나볼까요?

지난번 우리 아이가 읽었던 어린이 강아지 백과 처음 만나는 댕댕이와 시리즈물입니다 ^^ 아이가 강이지 백과도 정말 잘 읽었는데 고양이 백과를 더 좋아한 건 안 비밀! 이쁜 냥냥이, 귀여운 냥냥이, 멋있는 냥냥이, 매력 있는 냥냥이까지! 제가 아는 종도 몇 가지 보이지만 거의 모르는 거라 궁금합니다.

제일 먼저 이쁜 냥냥이! 우리 아이에게 40종 고양이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거나 키우고 싶은 종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우리 아이 원픽이 바로 여기 이쁜 냥냥이에 있었어요 ㅎ 궁금하지 않나요? 바로 이름도 너무 귀여운 라가머핀이랍니다 ^^ 영리하고 상냥하며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진 라가머핀은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도 키우기 좋고, 공격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개냥이 스타일이라니 우리 아이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ㅎ 가정에서 키우는 데 정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고양이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 보는 눈이 있었네요 ^^

그리고 우리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먼치킨 페이지를 펴서 오길래 무슨 일인지 봤더니 얼마 전에 아이가 그렸던 고양이가 먼치킨이라고 합니다 ^^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다리가 매우 짧고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키 작은 주민인 먼치킨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ㅎ 우리 아이 그림 제법 비슷한가요?

챕터가 끝나면 아이들이 고양이를 얼마나 잘 기억하고 있는지 이렇게 맞추기를 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한답니다. 아이들은 이런 부분을 참 좋아하고 엄마도 아이들이 얼마나 잘 맞추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ㅎ 이것쯤이야 ㅋ 다 맞춰주는 센스!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선택해 보았어요. 제가 선택한 아메리칸 쇼트헤어도 활기차게 놀기를 좋아하고 아이들과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 귀엽게 생긴 아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과식할 수 있다는 말에 고양이도 과식을?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ㅎ 충분한 놀이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ㅎ

최근 아이들과 장화 신은 고양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어요. 그래서 스코티시 폴드가 그냥 넘어가지지 않고 자세하게 정독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아이들과 재미있게 봤던 영화 장화 신은 고양이의 모델이라니! 정말 느낌이 있네요~ 몸이 둥글둥글해서 올빼미, 요정, 아기곰이라는 애칭이 있다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귀가 접힌 외형이 눈에 가장 띄는데 접히지 않는 귀를 가진 새끼 고양이가 태어나기도 한다고 해요~ 참 신기하네요~

아이는 잘 모르지만 저는 너무 반가웠던 고양이. 바로 이그저틱이랍니다. 생김이 참 신기하고 독특하죠? 넓고 납작한 얼굴, 이마와 코, 턱이 거의 일직선을 이루고 있어요 ㅎ 왜 반가웠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중 하나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가필드 고양이의 모델이랍니다 ㅎ 낯이 익으시죠? 우는소리가 작고 낯가림이 크지 않아 어린아이들과 다른 동물 친구들과도 잘 지낸답니다. 아이가 자꾸 읽으면서 가족들이랑도 잘 지내고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저에게 강조해서 읽어줍니다. ㅋㅋㅋ (엄마는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할 생각이 없대두!) 고양이의 종류나 습성, 독에 대한 민감성 등 정말 다양한 정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아이도 지금 책을 보면서 나중에 어떤 종이 좋을까 생각하고 이야기해 보기도 하고 너무 행복하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요즘 강아지와 더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는 마음도 나누고 가족으로 발전하게 된 것 같지만 가족과 함께 하면서 안정감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고양이를 보면서 행복한지, 슬픈지 알아보면서 감정을 공감하는 법을 배워 나갈 수도 있고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책을 보면서 더욱 고양이와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이지만 당분간은 이쁜 사진이 가득 담긴 책으로 만족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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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공부의 기초, 초등 공부력 - 메타인지로 완성하는 자기주도학습
김상섭.김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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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나고 육아서를 참 많이 읽었어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교육서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럴 때 보면 어쩔 수 없는 학부모인가 싶어요. 아이들이 많은 꿈을 꾸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하면서 기본적인 학습은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거 저런 거 아이들에게 학습을 시켜보기도 하고 혼자서 방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정말 의욕은 늘 앞서지만 혼자서 스타일 다른 아이 둘을 케어하려고 하니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제 계획은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가능하면 집에서 공부를 좀 봐주고 도와줄 생각이고, 중학교 가서 아이들이 학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보낼 생각인데 그때까지 제가 사교육 없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정말 알맞은 책을 발견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

정말 들어가는 첫 머리글부터 밑줄을 그어야 할 말이 가득합니다. 읽으면서 어찌나 고개를 끄덕였는지 ㅋㅋ 시작부터 이렇게 내 마음을 잘 알고 있는데 얼마나 도움 되는 이야기가 많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새로운 책을 읽을 때의 그 설렘은 정말 행복하죠~

저도 한동안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에 대해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학부모는 아이가 입학하고 졸업할 때까지 부모의 안에 들어가 있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애매한 게 우리는 부모의 역할과 학부모의 역할을 다 하고 있어서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대한민국의 치열한 사교육 현장인 강남에서 20여 년 학습 컨설팅을 해온 저자는 평생 공부의 기초가 다져지는 초등학교 과정과 학부모의 역할에 주의하고 우리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어요.

이렇게 챕터마다 세 줄 요약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해놓아서 요 부분만 챙기고 봐도 내가 필요한 부분은 꼭 기억하고 챙겨볼 수 있더라고요.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이라 해당 부분을 찾아보고 더욱 꼼꼼하게 살펴봤어요.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끄는 공부법부터 심리와 생활지도를 아우르는 초등교육 백과사전! 정말 옆에 두고두고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어요.

초등 엄마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를 보는데 뜨끔한 건 저만 그런가요? 결과에 연연하지 않아야지, 항상 되뇌고 되뇝니다. 하지만 문제집 채점하다 보면 왜 이걸 틀렸을까라는 불만, 이 정도는 풀어줘야 할 것 같은데 조금 풀면서 하기 싫어하는 모습이 보이면 살짝 화가 올라오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를 저는 다 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반성하고 오늘부터 마음을 다시 고쳐먹도록 합니다. 초등 공부의 핵심은 공부를 할 만하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통해서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어서 저도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어요.

책을 보면 나도 정말 이렇게 해봐야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이들이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는 데 필요한 노하우나 강의에서 받은 질문에 대한 응답까지!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또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저에게 자기주도학습 활동지나 메타인지력 테스트지 등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일기 쓰기는 선생님이 따로 숙제로 내주지 않으면 집에서 따로 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너무 좋은 방법이라서 꼭 집에서 일기 쓰기 하나만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고,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한데 늘 잘하는 아이들 책이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거기에 맞춰서 따라가려고 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서 반성을 좀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어요. 제가 했던 안 좋은 행동이나 말들을 이제는 마음속으로 삼키고 아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속에서 함께 윈윈하면서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부분을 놓지 않고 앞으로 꾸준한 도움과 실천으로 아이가 스스로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내가 생각했던 대로 초등 공부는 굳이 학원의 도움 없이 아이를 스스로 공부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제가 많이 도와주고 중학교, 고등학교 점점 단계별로 기초가 튼튼해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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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도깨비 언니 1 - 수상한 공부방과 돈 나무 너랑 나랑 2
윤슬 지음, 코끼리씨 그림 / 프롬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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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 표지의 신비로운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체가 너무 이뻐서 아이랑 푹 빠졌던 것 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도깨비 언니, 우리 주변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동화라서 술술 읽힌답니다.

1권 이야기의 주인공은 혼자 조용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 현아랍니다. 현아가 좋아하는 바다 녹색 크레파스로 인해서 친구 민지와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학교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사를 가게 되면서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처음으로 마음이 잘 맞는 친구, 예림이를 만나서 기뻐하게 되고 예림이의 생일도 초대받아서 가게 된답니다.

하지만 회사에 있어야 할 아빠가 예림이 집으로 치킨 배달을 온 걸 보고 현아는 예림이에게만 비밀을 털어놓지만 결국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알게 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현아는 또 예전처럼 혼자가 된답니다. 그때 현아 앞에 나타난 도도언니. 신비한 은빛 머리에 목에는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늘 하얀 우산을 들고 다니는 도도언니는 현아를 도깨비 공부방으로 데리고 간답니다.

그곳에서 도도언니의 엉뚱한 제안으로 돈과 핸드폰을 뒤뜰에 심게 되고.. 저는 이야기에 굉장히 빠져서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도도언니의 과거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푹 빠져서 읽었답니다. 도도언니가 왜 아이들 앞에 나타났는지,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지, 공부방의 한쪽 문은 왜 벽으로 막혀있는지 궁금한 부분이 많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추리해 보는 재미도 꽤 있더라고요. 현아와 예림이는 어떻게 될지, 도도언니는 왜 현아에게 나타났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도도언니의 과거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리고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나와서 먹먹했어요. 왜 도도언니는 도깨비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요? 도도언니 공부방에 온 친구들이나 현아를 보면 정말 우리 아이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고민들과 겪게 되는 성장통에 대한 부분을 짚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고민과 상처를 알아주는 누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아이는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걱정과 고민이 시원하게 해결되는 과정도 대리만족처럼 기분 좋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도깨비 공부방에 자기도 다니고 싶다며 도도언니를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ㅋㅋ 그러려면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큰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없다며 걱정하기 시작하더라고요 ㅋㅋ 책에는 부모님의 사랑이나 가족의 의미, 친구의 소중함 등 다양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 권마다 주인공이 등장할 것 같아서 시리즈지만 읽고 싶은 권부 터 읽기도 좋을 것 같고, 도도언니의 비밀스러운 과거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고민이 적절히 담겨 있어서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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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육아 -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비밀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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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랍니다. 오뚝이 육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같은 아이로 키워주세요. 정말 그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이가 실패해도 좌절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괜찮아하면서 다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다시 떠오른 고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은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 아이에게 꼭 키워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뚝이 육아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사실 작가님 책은 전작도 다 읽어봤지만 제가 공감되고 배울 부분이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작가님과 제목만 보고 바로 픽했어요 ㅋ 믿고 읽는 작가님 ^^ 목차만 봐도 제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이 잔뜩 나올 것 같아 두근두근합니다. 육아는 우리가 처음부터 배우는 과목이 아니잖아요. 경험해 보고 직접 부딪혀보면서 느끼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려운 부분도 많고, 일일이 조언을 구하기도 어렵다 보니 그럴 때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인 것 같아요.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는 어릴 때부터 낯도 많이 가리고,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발표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친구들에게 말은 제대로 건넬 수 있을까 정말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가 긍정적인 기운이 많고, 실패해도 잘 딛고 또 해보려고 하는 등 어릴 때와 다른 모습을 보였어요. 반면에 둘째는 뭘 해도 나는 못해라는 생각이 베이스에 깔려있는 것 같아서 자신이 없고, 못 하는 것은 안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거기에 생각을 자꾸 부정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이 생각을 긍정적으로 어떻게 바꾸어주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제법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책에서 보면 부모의 태도나 부모의 회복탄력성도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생각을 못 해봤는데 늘 함께 있으니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보고 배우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유독 잘 넘어지는지 엄마가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취약성에 따라 양육의 방식이라든지 대화의 패턴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의 용기에 내가 너무 쉽게 거절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를 쉽게 포기시키고 체념시킨 건 아닌지 내 모습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육아가 힘이 들 때 아이에게 화나 짜증을 많이 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신랑과 싸웠거나 속이 상해도 아이에게 고스란히 감정이 전달이 되는 것 같아서 아이는 그런 부분을 다 받아들이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가 감정 조절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정말 많은 공감을 했어요. 나는 내 감정을 제대로 잘 조절하고 있었나.. 그렇지 않았던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부모가 제대로 공감하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준다는 부분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모든 걸 다 알아서 해주고 있다 보니 본인의 감정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죠? 그래서 힘들 때 견딘다거나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고통에 취약해지고 아무 일도 아닌 부분에 크게 생각해서 상처 입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사회에 적응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릴 때 부모의 역할과 태도가 한 아이의 성장과정에 정말 큰 요소가 된다는 것..


책을 읽다 보면 부모의 네 가지 유형이 등장합니다. 가르침과 공감에 대해서 나눠놓은 부분인데 독재자, 방관자, 멘토, 친구 이렇게 4가지로 나눠 볼 수 있었어요. 나는 어떤 부모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저는 독재자와 멘토의 중간쯤? 예전엔 독재자 쪽이 더 가까웠던 것 같은데 이제는 멘토에 가까워지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 전 친구 같은 부모가 좋은 건 줄 알았는데 가르침에는 소홀하다는 부분을 보고 잘 절충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뚝이 육아의 가르침처럼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구체적인 실천 및 적용 방법에 대한 상황이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결 방안도 많이 제시해 주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말투도 예시로 제시해 놓고, 부모인 나의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는 큰 계기를 마련해 주었답니다. 긍정을 바탕으로 공감과 가르침을 동시에 준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여러 적용 사례를 통해 아이에게 조금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육아가 힘들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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