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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짓는 돈나무 농사
김준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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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때는 경제교육을 따로 받지 않았어요. 저 역시 기껏해야 용돈 받고 용돈기입장 쓰는 정도.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서 생활을 하면서도 가계부 쓰는 정도가 다 인 것 같아요. 예전엔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취직하는 것이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했었는데 살아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요즘은 한 직업으로 오래 꾸준히 하기 힘든 시대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더욱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금융교육이나 투자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첫 번째 챕터는 부모가 자녀의 금융 가정교사가 되기 위한 마인드 셋을 피력하고 있고, 두 번째 챕터는 금융교육을 위해서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금융지식과 부동산 지식에 관해서 기술하고 있어요. 또한 마지막 세 번째 챕터는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주식과 ETF를 통해 자녀를 위한 금융자산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기술하고 있답니다. 
금융교육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고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랍니다. 비단 전문가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 역시 금융, 경제 이런 쪽은 낯설고 용어조차 어려워서 제가 공부할 생각도 못 해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돈 공부를 뒤로 미루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어릴 때 부모님이 얼마를 버는지, 우리 집은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는지 딱히 생각하지 않고 컸던 것 같아요. 또 돈이라는 것 자체가 뭔가 부모님께 묻기에 죄송스럽고 우리랑 관련이 없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용돈을 받고, 그걸로 사고 싶은 걸 사고, 커서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축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이루어졌지만 어느 정도 퍼센트로 해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 딱히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자가 말해주는 돈 공부를 가르치는 다양한 방법을 보니 제가 하고 있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좋을 방법들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1. 게임을 통해 돈의 가치를 느끼게 하기

2. 용돈을 주고 관리하는 법 배우기

3. 투자에 대한 이해 

4. 돈을 다루는 규칙 정하기

우리 집도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종종 하고 있어요. 사실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좋고, 생각하고 수 관련으로 깨우치기 좋아서 시작했지만 부루마불이나 투자왕 포세일 등 금액이 나오는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돈을 얼마를 가지고 어떤 걸 사서 어떻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더라고요. 또 파산하는 경우나 돈이 없는 경우를 겪다 보면 다음에는 이런 부분은 피해야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현재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첫째와 2학년 둘째에게 매주 현금으로 용돈을 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게 번거로워 저자처럼 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았어요 ^^ 또 아이들 돈으로 투자를 하지만 제가 알아서 하고 있지 저런 설명을 해 줄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많이 배웠답니다.

전 이번에 책을 통해 농협대학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글을 쓴 저자는 서울 소재 지역농협에서 여신 책임자 겸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제적 풍요를 위해서 지속적인 금융교육과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간은 투자에 있어서 최고의 친구라고 믿고 자녀의 시간을 잘 활용해 금융교육을 시킬 것을 권하고 있었어요. 저 역시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크게 저에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ㅠ 책을 읽으면서 더욱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돈을 어떻게 모을까? 돈을 모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은행에 방문해서 저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꾸준히 저축한다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요즘같이 저금리 시대이기도 하고 다들 투자를 하려고 하지 저축은 안 하는 추세인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돈나무 농사의 씨앗이 되는 저축. 책에서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예금, 적금 이자 계산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제가 차근차근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좋을 것 같았어요. 내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사소한 것들을 자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훌륭한 금융 교사가 되지 않을까요?아이들에게 돈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나의 재정 상황이나 투자 결과를 아이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현실.. 하지만 이 순간 아이들에게 돈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 재정적인 성공과 행복을 위한 투자겠죠? 금융 투자를 돈나무 농장 확장을 위해 강조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분할,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시간까지 투자하면 엄청난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렇게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 아이들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잘 활용해서 자신들의 돈나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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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력 상담소 - 아이의 마음을 열고 공부의 길을 찾아가는
정주안 지음 / 래디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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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에 힘들어하거나 어려워해도 가장 속상한 건 바로 아이 자신인데 왜 우리는 아이의 힘듦을 알아주지 못할까요? 항상 느끼는 건 왜 우리 아이는 저만큼 하지 못할까? 다른 아이들은..이라며 자꾸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한 줄 한 줄 다 밑줄 긋고 기록하고 싶었어요. 지금 저에게 딱 필요했던 책. 우리 아이들이 초등 2학년, 5학년인데 너무 좋은 책을 잘 만난 것 같아 감사했어요. 함께 만나볼까요?

12 더하기 4를 124로 대답하는 아이를 사교육 없이 주산 올림피아드 금상의 주인공으로 이끈 12년 차 중등교사의 공부력 키우는 비결이랍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사실 집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가 오면 이제 힘들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춘기를 만나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뿌리 깊은 공부력 키우는 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답니다.정말 목차만 봐도 저에게 필요한 것들이 수두룩!! 저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너무 많았답니다. 개인적으로 파트 1은 정말 공감하면서 보았고, 파트 2는 꿀팁들이 많아서 필기하느라 손이 내내 바빴어요. 책을 쓴 작가님은 12년 차 중등교사이면서 세 아이의 엄마로 9년째 사교육 없이 매일 즐겁게 집 공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정말 제가 추구하는 방식이라 이 책에 더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집 공부를 하면서 회의감이 들거나 차라리 이렇게 아이와 관계가 안 좋을 것 같으면 학원을 보내는 게 낫겠다, 내가 하고 있는 길이 맞나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기 때문에 저에게 뭔가 길잡이처럼 제시를 해주는 책이었어요. 아이만의 진짜 공부 시간이 없다면 아이들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 여러 시행착오를 직접 겪으면서 열 학원 부럽지 않을 시스템을 만들어낸 작가님의 노하우가 더욱 눈길을 잡아 끈답니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더라고요. 또한 나는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반성을 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어요.노란 밑줄은 정말 저에게 딱 필요한 말! 보통 아이들이 저녁을 먹기 전이나 먹고 나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때는 제가 제일 바쁜 시간이기도 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여유가 없는 시간에 공부하던 아이들은 자꾸 엄마와 부딪히게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하는 일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절반도 못 쏟고 있는 경우가 많아하던 일을 줄이기도 해보았어요. 제가 조금 덜 욕심부리고 여유를 가지니 한결 사이가 좋아지는 걸 느꼈어요.앞선 진도로 달리는 선행이야말로 꼼꼼하게 메우면서 가는 현행 공부보다 더 쉽다는 작가님. 오히려 공부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아이 진도에서 빽도 노선을 찾아 돌아가는 용기를 내는 것이 더 대단한 일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 아이가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선행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이의 빈 구멍을 제대로 메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부로 아이의 공부 정서를 키우는 토대가 마련이 되어서,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국영수 공부력을 키워줄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된답니다. 그중 제가 제일 눈여겨보았던 연산(실수가 실력이 되기 전에 잡는 법). 항상 우리 아이들이 잘 하는 말은 실수했어,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틀렸어라는 실수. 실수가 계속되면 그건 실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의 계속되는 연산 실수를 보면 이젠 실수가 아니라 아이가 끝까지 집중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심과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들. 


공부가 좋아서 하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불가능을 기대하지 말고, 하고 있음에 기뻐하며 아이들을 격려하자.

밀어붙이기 식이 아닌, 스며들기 식으로 차근차근 천천히 꼭꼭 씹어 소화할 수 있도록 수학 공부 계획을 짜주자.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한 시간만큼 아이는 성장해 있을 것이다.


저의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잘 잡아주고 많은 위안이 되었던 초등 공부력 상담소. 공부하는 아이 곁을 지키면서 우리 아이가 다시 또 힘을 내서 책상 앞에 앉을 수 있도록 내가 아이 마음을 많이 알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중학교 가기 전에 부모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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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지중해식 레시피 - 한국인 맞춤형 세계 최고의 저속노화 건강 식단
김형미 외 지음 / 비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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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거리나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맛있으면 먹고, 영양이나 건강에 대한 신경보다는 조금 더 간편하거나 맛있으면 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먹었는데 이제는 소화력도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고 건강이 너무 걱정이 되다 보니 음식이 제일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건강에 도움 되는 식단으로 찾아보다가 정말 알맞은 책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바로 맛있는 지중해식 레시피!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고개를 끄덕이고 다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렇게 잘 챙겨서 만들어 먹으면 건강하고 가벼워질 것 같은 느낌!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의 식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고 있어서 따라 해보기에도 너무 좋겠더라고요.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식단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습관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저는 피부가 자주 가렵고 뭐가 나기도 하고, 두통도 있는 편이에요. 그리고 요즘 부쩍 소화시키는 속도나 양이 많이 줄었다고 해야 할까요? 아이들도 요즘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있어서 그런지 피부가 갈라지거나 여드름도 심하게 나기도 하더라고요. 둘째는 영양 문제로 손에 건조함이 너무 심해서 피가 나기도 하고 손, 발에 그런 갈라짐이 있어서 저랑 함께 음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매끼 올리브유와 해산물, 이베리코 등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지중해식을 마음껏 즐기면서 컨디션이 회복되고 통증이 줄어드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는 지은이. 나 역시 무엇을 먹고, 어떻게 먹는지 그것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랍니다. 저는 기름지고 탄수화물에 단 음식을 정말 좋아해요. 이런 음식을 계속 먹다가 두통도 심하게 오고, 몸에 염증도 생기고 힘든 상태들도 많이 겪어보았답니다. 어떻게 어떤 음식을 해 먹어야 할지, 아이들에게 해 줘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요. 맛있는 지중해식 레시피는 지중해식 식단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한식에 가까운 맛을 살린 대중적인 레시피를 모은 책이랍니다. 그래서 꼭 따라 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던 것 같아요.

샐러드, 수프, 한 그릇 요리, 한식, 정통 지중해 요리, 디저트 크게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요. 개인적으로 꼭 해먹어 보고 싶은 요리들도 많고 쉽게 따라 하기 좋은 요리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이렇게 요리에 대한 설명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퍼센트와 열량까지 잘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또 콥 샐러드는 정말 좋아하지만 뭔가 밖에서 사 먹어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음식이었는데 집에서도 손쉽게 해 먹기 제일 좋은 요리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알리오 올리오 라이스와 새우 로제파스타는 꼭 따라 해보려고 체크해뒀어요.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정말 잘 먹을 것 같은 요리라서 눈이 가더라고요 ^^ 이렇게 한식에 어울리는 요리도 잘 나와 있어서 식단을 잘 짜서 먹어본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디저트까지 나와 있어서 다른 간식이 필요 없이 이 책 한 권이면 후식까지 해결되겠더라고요 ^^ 정말 건강한 식사는 내 일상을 소중하게 해주는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해는 지중해식 식단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 다 함께 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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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독서 코칭 -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권도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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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 책 읽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이 많지도 않았고, 아빠와 엄마가 회사일로 바쁘셔서 책 읽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예전 기억에 펄벅의 대지를 밤에 읽으려고 폈다가 중간에 못 덮고, 새벽까지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었던 기억도 많고, 지금도 책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참 거실에 서재화가 붐일 때 결혼을 해서 그런지 우리 집도 여전히 한 쪽 벽면은 책으로 가득 차있어요. 하지만 제가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들까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일이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아이가 될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본 것 같아요. 그래서 25년 차 독서지도사인 글쓴이의 글을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읽어보았답니다. 한 번 볼까요?

이렇게 작가님의 응원 메시지와 직접 사인까지 해주신 사인본을 받으면 정말 소장 가치 뿜뿜이죠! 목차를 보면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왜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ㅋㅋㅋㅋ 옆집 아이 독서가 궁금한 엄마 ㅋㅋ 작가님 제 생각을 읽고 계신 건 아니죠? ㅎ

우리 첫째는 제가 아기 때부터 정말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어릴 때는 들고 오는 족족 읽어줬는데 같은 책을 또 읽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1권을 10번씩 읽기도 했었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고 책으로 놀고, 도서관도 자주 갔는데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요. 책을 매일 읽기는 합니다만 약간의 독서 편식도 있는 것 같고, 책은 항상 자기 전에만 읽으려고 해요. 다른 때는 잘 안 읽더라고요 ㅠ 3살 터울의 둘째는 첫째가 책을 많이 보니까 자연스럽게 일찍 보고 한글도 일찍 떼긴 했지만 제가 첫째만큼 책을 못 읽어줬어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데 스스로 읽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안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줄글로 된 건 자꾸 피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더라고요 ㅠ 제가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려오고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가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아무래도 학습만화 쪽이고 비문학 쪽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강제적으로 시키니 오히려 책을 싫어하는 거 같더라고요. 책을 좋아하고 잘 읽으면 좋겠다는 제 마음이 순수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ㅋㅋ 잠깐 반성도 해보았어요.

우리 조카가 책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우리 첫째보다 한 살이 어린데 항상 다 같이 놀다가도 갑자기 혼자서 책을 읽고 있거나 그렇게 잠이 많은 아이가 책을 읽고 싶어서 일찍 기상을 하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면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해요. 엄마, 아빠가 책을 그렇게 많이 읽거나 좋아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저럴까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부럽기도 합니다. 저랑 그런 부분이 참 잘 맞는 조카에요. 그래서 은연중에 내가 우리 아이에게 조카처럼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비교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왜 우리 아이 기준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자꾸 기웃거렸나 생각을 해보았어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는 아이로 크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고 생각해 봅니다. 독서는 순수하게 독서로 이어지고 아이도 즐겁게 책을 읽어야 하는데 독서를 하면서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면서 등등 학습과 연관을 지으려고 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 즐겁게 독서를 해서 그 기억이 좋은 건데 그런 결과와 학습을 떠올리면 우리 아이가 즐거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독서할 시간을 꼭 확보해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건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답니다 ^^ 첫째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들이 공부에 학원에 저녁 늦게 와서 시간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합니다. 그래서 시간 확보가 독서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독서지도사이면서 쌍둥이 엄마인 작가님은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살아온 모습이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기로 숨을 쉬듯 매일 책으로 호흡할 수 있게 하라고 하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 쳤어요. 정말 저는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제 욕심이 많이 들어간 독서를 시키고 있었다고.. 독서를 아이가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시킨 독서.. 그래서 코치노트를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고 고쳐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권도경 작가님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는 책을 통해 정말 많은 비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 책은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책을 읽기만 했지 아이랑 이렇게 대화를 나누거나 다른 부분으로 활용을 전혀 해보지 못한 것 같아 지나간 시간이 많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실천을 해야겠죠? 즐겁고 행복하게 함께한 독서 내용을 아이가 직접 써보고, 발표도 해보고, 질문도 해보고 연계 독서로 이어주는 것이 정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다 독후 활동 자료를 모아 작품집으로 묶어주면 아이들이 느끼는 그 감정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은 밑줄 치고 메모도 해두었답니다.

제가 바라는 것도 독서를 통해서 많은 세상을 만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고,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바로 독서를 통해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 정말 이번 기회에 많이 깨닫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육아할 때부터 독서를 생각했던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엄마표 독서 코칭은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년간의 독서지도사 활동으로 주신 노하우. 하나도 놓치지 말고 우리 아이를 바르게 성장시키고 꿈을 이루게 만들어 주는 발판으로 큰 역할을 할 것 같아요 ^^ 육아와 자녀교육에 독서코칭을 접목해서 우리 아이의 평생 문해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이 책은 필수로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될 것 같아요. ㅎ 저도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 독서 코칭을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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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를 알면 문해력이 보인다 -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자성어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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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휘를 몰라서 저한테 물어보면 한 번씩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한자 뜻만 알면 참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텐데.. 한글은 잘 알고 있지만 문장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현실. 문해력은 기초가 어휘입니다. 그러면 어휘를 많이 알고 잘 하면 문해력이 좋아지겠죠? 우리말 개념어들이 대부분 한자어로 되어 있어서 한자어의 속뜻을 알지 못하면 문장을 이해하는 이해력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답니다. 사실 제가 더욱 공부하고 싶어서 선택했던 책 한 권! 바로 사자성어를 알면 문해력이 보인다입니다 ^^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사자성어를 한 번 훑어보았어요. 절반 이상은 모르는 말이더라고요 ㅠ 이런 말이 있었어? 많이 들어 봤는데? 이런 반응이 참 -_-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쉬운 어휘들은 한글만 학습해도 문맥상 잘 구분해서 이해하기가 쉽지만 전문용어는 대부분 한자어로 되어 있어서 용어나 어휘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책을 살짝 살펴보면 사자성어 하나가 등장합니다. 개관사정. 죽은 후에야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는 말이에요. 어떤 사자성어인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등장을 하고, 이 고사 성어가 만들어진 유래가 나오네요. 이런 부분까지 챙길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이제 한 글자, 한 글자씩 떼어봐야겠죠? 한자에 따라서 풀이가 나오고, 획수까지 나옵니다. 간단하게 획수와 부수도 챙겨볼 수 있고 한자의 뜻과 음도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한자를 쓰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읽고 뜻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 한자 교육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사자성어로 알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더라고요~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사자성어가 저렇게 있네요~ 일부러 찾아보기 힘든데 책에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한 번씩 따라 써 보는 걸로 쓰기까지 잡았답니다! 사자성어가 나오지만 어떻게 쓰면 좋을지 어디에서 표현되는지 궁금하죠? 예문까지 잘 나와 있어서 하나의 사자성어를 정말 알차게 잡을 수 있답니다. 고사 성어에서 고사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 낸 관용어를 가리킨답니다. 보통 단어 길이는 두 자부터 길면 열두 자까지 다양하지만 네 글자가 가장 많아 흔히 사자성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런 고사 성어 공부를 통해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초 한자들을 익힐 수도 있고, 옛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그 뜻을 이해하면서 문해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설명해 주려면 제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제가 읽고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으니 참 도움이 된답니다. 고사 성어의 재미있는 유래와 각 한자가 가지고 있는 속뜻을 풀어 한자 형성 과정과 함께 어휘까지 소개해 주고, 적절한 예문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고사 성어 소개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어요. 지적 교양을 높이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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