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짓는 돈나무 농사
김준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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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때는 경제교육을 따로 받지 않았어요. 저 역시 기껏해야 용돈 받고 용돈기입장 쓰는 정도.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서 생활을 하면서도 가계부 쓰는 정도가 다 인 것 같아요. 예전엔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취직하는 것이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했었는데 살아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요즘은 한 직업으로 오래 꾸준히 하기 힘든 시대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더욱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금융교육이나 투자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첫 번째 챕터는 부모가 자녀의 금융 가정교사가 되기 위한 마인드 셋을 피력하고 있고, 두 번째 챕터는 금융교육을 위해서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금융지식과 부동산 지식에 관해서 기술하고 있어요. 또한 마지막 세 번째 챕터는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주식과 ETF를 통해 자녀를 위한 금융자산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기술하고 있답니다. 
금융교육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고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랍니다. 비단 전문가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 역시 금융, 경제 이런 쪽은 낯설고 용어조차 어려워서 제가 공부할 생각도 못 해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돈 공부를 뒤로 미루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어릴 때 부모님이 얼마를 버는지, 우리 집은 어느 정도의 자산이 있는지 딱히 생각하지 않고 컸던 것 같아요. 또 돈이라는 것 자체가 뭔가 부모님께 묻기에 죄송스럽고 우리랑 관련이 없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용돈을 받고, 그걸로 사고 싶은 걸 사고, 커서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축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이루어졌지만 어느 정도 퍼센트로 해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 딱히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자가 말해주는 돈 공부를 가르치는 다양한 방법을 보니 제가 하고 있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좋을 방법들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1. 게임을 통해 돈의 가치를 느끼게 하기

2. 용돈을 주고 관리하는 법 배우기

3. 투자에 대한 이해 

4. 돈을 다루는 규칙 정하기

우리 집도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종종 하고 있어요. 사실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좋고, 생각하고 수 관련으로 깨우치기 좋아서 시작했지만 부루마불이나 투자왕 포세일 등 금액이 나오는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돈을 얼마를 가지고 어떤 걸 사서 어떻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더라고요. 또 파산하는 경우나 돈이 없는 경우를 겪다 보면 다음에는 이런 부분은 피해야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현재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첫째와 2학년 둘째에게 매주 현금으로 용돈을 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게 번거로워 저자처럼 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았어요 ^^ 또 아이들 돈으로 투자를 하지만 제가 알아서 하고 있지 저런 설명을 해 줄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많이 배웠답니다.

전 이번에 책을 통해 농협대학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글을 쓴 저자는 서울 소재 지역농협에서 여신 책임자 겸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제적 풍요를 위해서 지속적인 금융교육과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간은 투자에 있어서 최고의 친구라고 믿고 자녀의 시간을 잘 활용해 금융교육을 시킬 것을 권하고 있었어요. 저 역시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크게 저에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ㅠ 책을 읽으면서 더욱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돈을 어떻게 모을까? 돈을 모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은행에 방문해서 저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꾸준히 저축한다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요즘같이 저금리 시대이기도 하고 다들 투자를 하려고 하지 저축은 안 하는 추세인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돈나무 농사의 씨앗이 되는 저축. 책에서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예금, 적금 이자 계산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제가 차근차근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좋을 것 같았어요. 내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사소한 것들을 자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훌륭한 금융 교사가 되지 않을까요?아이들에게 돈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나의 재정 상황이나 투자 결과를 아이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현실.. 하지만 이 순간 아이들에게 돈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 재정적인 성공과 행복을 위한 투자겠죠? 금융 투자를 돈나무 농장 확장을 위해 강조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분할,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시간까지 투자하면 엄청난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렇게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 아이들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잘 활용해서 자신들의 돈나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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