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독서 코칭 -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권도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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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 책 읽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이 많지도 않았고, 아빠와 엄마가 회사일로 바쁘셔서 책 읽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예전 기억에 펄벅의 대지를 밤에 읽으려고 폈다가 중간에 못 덮고, 새벽까지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었던 기억도 많고, 지금도 책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참 거실에 서재화가 붐일 때 결혼을 해서 그런지 우리 집도 여전히 한 쪽 벽면은 책으로 가득 차있어요. 하지만 제가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들까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일이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아이가 될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본 것 같아요. 그래서 25년 차 독서지도사인 글쓴이의 글을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읽어보았답니다. 한 번 볼까요?

이렇게 작가님의 응원 메시지와 직접 사인까지 해주신 사인본을 받으면 정말 소장 가치 뿜뿜이죠! 목차를 보면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왜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ㅋㅋㅋㅋ 옆집 아이 독서가 궁금한 엄마 ㅋㅋ 작가님 제 생각을 읽고 계신 건 아니죠? ㅎ

우리 첫째는 제가 아기 때부터 정말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어릴 때는 들고 오는 족족 읽어줬는데 같은 책을 또 읽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1권을 10번씩 읽기도 했었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고 책으로 놀고, 도서관도 자주 갔는데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요. 책을 매일 읽기는 합니다만 약간의 독서 편식도 있는 것 같고, 책은 항상 자기 전에만 읽으려고 해요. 다른 때는 잘 안 읽더라고요 ㅠ 3살 터울의 둘째는 첫째가 책을 많이 보니까 자연스럽게 일찍 보고 한글도 일찍 떼긴 했지만 제가 첫째만큼 책을 못 읽어줬어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데 스스로 읽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안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줄글로 된 건 자꾸 피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더라고요 ㅠ 제가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려오고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가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아무래도 학습만화 쪽이고 비문학 쪽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강제적으로 시키니 오히려 책을 싫어하는 거 같더라고요. 책을 좋아하고 잘 읽으면 좋겠다는 제 마음이 순수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ㅋㅋ 잠깐 반성도 해보았어요.

우리 조카가 책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우리 첫째보다 한 살이 어린데 항상 다 같이 놀다가도 갑자기 혼자서 책을 읽고 있거나 그렇게 잠이 많은 아이가 책을 읽고 싶어서 일찍 기상을 하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면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해요. 엄마, 아빠가 책을 그렇게 많이 읽거나 좋아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저럴까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부럽기도 합니다. 저랑 그런 부분이 참 잘 맞는 조카에요. 그래서 은연중에 내가 우리 아이에게 조카처럼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비교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왜 우리 아이 기준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자꾸 기웃거렸나 생각을 해보았어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는 아이로 크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고 생각해 봅니다. 독서는 순수하게 독서로 이어지고 아이도 즐겁게 책을 읽어야 하는데 독서를 하면서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면서 등등 학습과 연관을 지으려고 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 즐겁게 독서를 해서 그 기억이 좋은 건데 그런 결과와 학습을 떠올리면 우리 아이가 즐거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독서할 시간을 꼭 확보해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건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답니다 ^^ 첫째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들이 공부에 학원에 저녁 늦게 와서 시간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합니다. 그래서 시간 확보가 독서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독서지도사이면서 쌍둥이 엄마인 작가님은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살아온 모습이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기로 숨을 쉬듯 매일 책으로 호흡할 수 있게 하라고 하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 쳤어요. 정말 저는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제 욕심이 많이 들어간 독서를 시키고 있었다고.. 독서를 아이가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시킨 독서.. 그래서 코치노트를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고 고쳐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권도경 작가님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는 책을 통해 정말 많은 비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 책은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책을 읽기만 했지 아이랑 이렇게 대화를 나누거나 다른 부분으로 활용을 전혀 해보지 못한 것 같아 지나간 시간이 많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실천을 해야겠죠? 즐겁고 행복하게 함께한 독서 내용을 아이가 직접 써보고, 발표도 해보고, 질문도 해보고 연계 독서로 이어주는 것이 정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다 독후 활동 자료를 모아 작품집으로 묶어주면 아이들이 느끼는 그 감정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은 밑줄 치고 메모도 해두었답니다.

제가 바라는 것도 독서를 통해서 많은 세상을 만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고,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바로 독서를 통해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 정말 이번 기회에 많이 깨닫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육아할 때부터 독서를 생각했던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엄마표 독서 코칭은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년간의 독서지도사 활동으로 주신 노하우. 하나도 놓치지 말고 우리 아이를 바르게 성장시키고 꿈을 이루게 만들어 주는 발판으로 큰 역할을 할 것 같아요 ^^ 육아와 자녀교육에 독서코칭을 접목해서 우리 아이의 평생 문해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이 책은 필수로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될 것 같아요. ㅎ 저도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 독서 코칭을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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