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부의 사랑이야기..

러브툰 - 프레드와 페넬로페의 사랑이야기
루퍼트 포셋 지음, 이승희 옮김 / 애니북스 / 2003년 11월

카툰이라서 한장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끝내는 형식의 만화책이에요. 사랑이란...이라고 쓰여있고 아래쪽에 그린 그리고 마지막에 한개의 문장이 끝이죠.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는 한 연인의 정열적인 사랑이 아닌 결혼생활을 어느 정도 한 부부의 서로 참고 인내하는 온화한(?) 사랑을 담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의 한 단편을 모아놓은 느낌이죠.(약간 야한 듯한 상황이 등장해도 그림이 그래서 그런지 그다지 야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가가 말하는 사랑이란 ~~~하는 것들을 모두 깨닫게 되면 부부는 절대 부부싸움 하지 않고 인생의 황혼기를 맞을 것 같은 느낌인데 주인공 부부는 그래도 젊은 편이라 좀 놀랍습니다. 그 나이에 벌써 그런 수많은 진리를 궤뚫는 눈을 가지고 있다니요. 뚱뚱한 아내를 위해 마른 여자는 매력이 없다...라는 식으로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안남)말하는 남자의 말, 남편의 대머리도 사랑스럽다는 식의 부인의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