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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우 - 권교정 단편시리즈 2
권교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단편집은 처음 접했는데...참 마음에 든다. 이젠 권교정이름만으로도 만화책을 집어 들 것 같다. 아직 킹교의 수준은 아니지만...(가장 최근작을 본 것이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인데...이 만화책을 보고 놀랐다. 뭐랄까..권교정의 그림도..이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달까? 좀 많이 비어보이고 섬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단편집 그림은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제목의 붕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친구사이의 그 우정...정말 그 친구가 친구의 진의를 알게 되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너무 안타까웠다. 그 편지 전해주다가 죽은 그 사람은 더더욱..(솔직히 그 사람은 이름도 없이..엑스트라라 편지 전해주다가 죽었다. ) 이미 엎지른 물이라 그랬을까? 그 친구는 왜 자신의 친구에게 사실을 밝히지 않았을까? 친구가 평생 자신을 원망하고 그랬을텐데...원래 이름을 날렸어야 할 그 친구에게 앞길을 열어주려고...일부러 그런 듯한데 솔직히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싶다. 뭔가 다른 방법이 있었을텐데..친구에게 진심을 전하고 용서를 구할....
붕우를 보면서 울컥했다. 단편보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