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골동양과자점만 생각하고 보았다가...

더 이상 말하지마 - 단편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0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상당히 재밌게 보았다. 그 침흘리게 하는 먹거리들, 정말 독특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들, 그들의 개그도..작가 이름도 기억하게 될 정도로..(거의 이름 외우는 작가가 없는데...그 만화 한편으로 기억하게 하다니..작가는 대단하다...)

그리하여 구매해서 집에 가져와 보게 되었다..그런데 몇장 넘겨보지 않았는데 뭔가 이상했다.(개인적으로 동성애를 다룬 만화는 실수로 본것 빼고는 아예 안보는 편이어서..) 동성애적인 분위기가 나는 것이..서양골동양과자점에서도 파티셰가 동성애자였었으니까..하면서 보는데...이 만화 동성애를 다룬 단편이 실린 만화였다. 다른 만화들보다 과학자와 그 동생에 대한 이야기 상당히 강렬했다. 등장인물들 중에는 정상인이 없는 듯 해서 너무 끔찍하기도. 그 미치광이인듯한 과학자도, 아무것도 모른채 호기심많은 동생도 동생이 그렇게 되어서 자신에게 좋을 것도 없을텐데 병원에라도 데려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뭐..결국 그 실체가 밝혀지긴 하지만 이 만화는 솔직히 좀 공포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