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램 수필선 범우문고 105
찰스 램 지음 / 범우사 / 1991년 7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삼국유사와 홈즈책을 산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문고판을 샀다. 최근에 수필에 맛을 들이고 있어서 검색하다 보니 눈에 띈 책이다. 그다지 비싼 책이 아니라 냉큼 샀다.(그러고보면 문고판은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은 것 같다. 한 10년 전쯤에 2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2800원이라니, 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분야가 아닐까 싶다.) 문고판도 세월을 타는지 겉표지 질이 정말 좋게 변했다. 앰보싱처럼 되어 있어 잘 비닐이 분리되지 않을 듯 보이는데,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좋다.

  이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어디선가 유명한 수필가라고 이름정도는 들어본 것 같다. 저자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책읽기를 즐겨했던 한 회계사 찰스 램이다. 그가 쓴 수필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가 일상적인 일에 대한 이런 저런 일들을 써놓았는데, 사실 재미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자의 생각이 담백하게 들어있어서 꽤 읽기 좋았고 마음에도 들었다. 역시 사람사는 것은 다 같은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다지 시대나 장소의 다름을 느낄 수가 없었던 점은 독특했다. 예배당이야기나 하녀나 또는 굴뚝청소부에서는 다름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에서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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