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둑 징을 샀어야 하는데..

킹 오브 밴디트 징 1
쿠마쿠라 유이치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5월

이 만화의 전작이 왕도둑 징을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너무 늦게 봐서 못 샀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죠. 소년만화중에서는 그다지 사고 싶다고 느낀적이 없었는데 이 만화는 소년만화다운 가벼움과 귀여움, 독특한 세계관들이 섞여서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약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결국은 따스한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그다지 잔인하지 않거든요. 판에 박힌 스토리가 아닌점도 좋았구요.)

그런데 어느날 그 후속편인 이 만화가 나왔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겉표지를 보았는데...솔직히 같은 만화가 아닌가 했습니다. 너무나도 멋져졌더라구요. 과거의 그림은 좀 거칠다 싶은 느낌이었는데...많이 유려해졌네요. 확실히 세월이 흐르긴 흘렀나봅니다. 저 겉표지라니..왕도둑 징도 나이를 먹어서 이젠 소년이 아닌 청년이네요.(좀 아쉽기도 합니다. 귀여움이 많이 희석...흑흑..)

예전처럼 여전히 별별것을 다 훔치는 인생을 살아가는 징인데요.(어쩌다 그런 것들을 훔치게 됬는지...그의 과거가 궁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그 귀신같이 무엇인가를 훔쳐가는 그 능력도 그렇고요. 참 그러고보니 전작에서도 매회 여자들이 꼬이더니..이 번에도 그런 듯 보이네요. 복많은 녀석..) 이번엔 신의뇌를 훔치려고 합니다. 꽤나 암울해 보이는 미래인듯 한 그곳에서요. 그러면서 징의 모험이 펼쳐지는데요. 6권 나온다고 들었는데..기대됩니다.(그런데 징은 그런 것을 훔쳐서 어떻게 처분하는것일까요?? 한번도 그런것은 안나오는 것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