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봤는데...

츠바사 1
CLAMP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2월

그렇게 많이 속았음에도(?) 클램프란 이름을 믿고 츠바사란 만화를 다시 보고 말았다. 한동안 클램프 만화중 볼만하다 괜찮다싶은 만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그렇게 보기 시작했는데...딱 1권보고 덮었다.

사쿠라가 공주(카드캡터에서는 주인공으로 그리 화면을 종횡무진하더니만...귀여운 초등학생 이미지로...여기서는 초반에 기억을 잃으면서 요상해 짐. 동화속의 청순가련한 공주가 된듯한...x의 고도리라면..그래도 괜찮을듯..)고 그녀와 신분차이가 나는 고고학자의 아들이 샤오랑이 초반에 등장해서 날개를 찾네 어쩌네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그림체가 너무 거칠다..싶다. 클램프 만화는 점점 그림체가 좀 지저분해 지는 느낌..) 그러면서 기존의 클램프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을 군데군데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여튼 사쿠라를 사랑하는 샤오랑의 모험을 담은 만화가 될텐데...소년만화라기엔 너무 암울하고 순정만화라기엔 뭔가 분위기가 부족, 어린이 만화라기엔 좀 산만....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도저도 아닌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특히 1권은 이야기 전개가 그다지 많지도 않고...배경묘사에만 시간을 들이는 것 같고...1권보고 딱 덮었다. 그다지 끌리는 스타일이 아니어서...그들의 성전이나 동경바빌론을 생각해 실망스러웠는지도모르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