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레퀴엠 1
쿠사나기 토시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소년진화론 이후로 이 작가의 만화라면..일단은 보고 있습니다. 항상...지독하게 어두운 내용에 그런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을 보고 마음아파하면서도요.(귀여운 그림체에 이렇게 칙칙한 만화를 그리는 것도 기술일 꺼 같아요. 한두편쯤은...아주 귀여운 스토리로 그려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오버하는 귀여움보다는 음...동물이 나오는 그런 귀여움의 만화요.)

살인기계로 길러진 주인공이 있습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가 아닐까 싶은..차가움을 가지고 있죠.(인간다움을 배우지 못하고 자란 점이..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가 죽어도 슬퍼해줄 누군가가 있을까요?) 그런 그가 매회...사건에 휘말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인형처럼 감정없이 냉정한 그가 점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간다움을 배워가는 그래서 그동안 자신이 했던 모든 일에 대해 고뇌하는 스타일일꺼라 예상했는데..그것이랑도 거리가 약간 먼듯 합니다. 그의 곁에는 그의 친구가 되어줄 누군가도 없구요.

살인기계이다보니...매회 작가의 다른 만화에 비해 피가 철철 넘치는데요. 언젠가는 그것이 주인공의 피가 될것 같아..좀 무섭습니다. 죽을 사람을 위한...진혼곡인 레퀴엠이란 제목도..좀 그렇구요. 좀 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주인공을 봤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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