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둑이 된 이유 - 타무라 유미의 만능캡슐 1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순정보다는 개그만화같습니다. 그림체는 순정체지만...그것은 주인공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우에 해당사항이고 주인공인 초등학생은 개그체거든요.(어째서 그런 8등신에서 이런 2등신이 나왔는지..궁금할 정도..) 이 만화의 주인공 류자부로는 초등학생 꼬마입니다. 세금은 안 내려고 100엔씩(다른 나라는 세금이 물건에 들어있는 것이 아닌..물건살때 그 물건의 일정 퍼센트를 세금으로 따로 지불하는 것 같습니다.) 물건을 분할 계산하는 알뜰한 소년이죠.

그런 악착같은 아들을 둔 엄마는 참 허리가 휠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도리어..몰락한 귀족 가문에 젊었을때 여배우까지 해서 그런지...전혀 경제관념이나 생각이 없어보이죠. 집안의 물건을 마음대로 팔아치우고 심지어 아들친구가 맡겨놓은 반지까지 팔아 치울 정도로...요상한 자신감에 팔아버린 반지를 예고장을 보내 훔쳐오는 대담함까지 지닌...

그 동안 존재를 몰랐던 류자부로의 아빠를 만났을때....류자부로의 삶을 그나마 나아질 것 같은데...아빠 또한 엄마한테 끌려다니는 사람이라 그런지...당분간 류자부로네 집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네요. 엄마덕분에 아들까지 도둑이 되어 버리다니...왠지 20면상에게 부탁해의 쌍둥이 엄마가 떠오르네요. 아들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훔쳐오게 하는...그런 엄마 밑에서 바르게 자라나고 있는 아들이 신기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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