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가 돌아왔다...

토리 GO! GO! 1
김나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3월

토리의 비밀일기라는 만화에서 외국으로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유학갔던 토리가 돌아온다. 갈때는 몇살이었고 지금은 몇살인지 모르지만...몇년의 기간이 있었을 듯도 한데..여전히 토리는 귀엽기만하다.(김나경님 특유의 큰바위 얼굴 그림체도 여전하였다.)

이 만화는 평범한 토리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다. 어린 아이다운..모습이 돋보이는...음..아기공룡 둘리를 떠올린다면...될까나?(단 토리는 초능력도 안 쓰고 공룡도 아니지만 말썽을 부리는 점은 똑같다. 토리가 좀 더 감수성이 예민해보이지만..)

그녀의 거짓말, 상상력....그 또래에 한번쯤 해볼만한 일들을 그려서 그런지...여전히 토리의 생활을 보는 나는 즐겁기만 하다. 특히..스티커를 사고 엄마한테 변명거리를 찾는 그녀의 모습이라니....어린 시절에 한번쯤 생각해본 엉뚱한 상상을 보면서...왠지 나를 보는 것도 같았다. 후후...

김나경님의 유쾌한 상상력과 기억력은 정말 여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장수하고 있는 사각사각의 제리와 토리 고고의 토리....모두 계속 볼 수 있게 되기를 빈다.

p.s. 옷이나 그런것에..고민하는 토리..자신의 큰 바위 얼굴은 걱정이 되지는 않는 것일까? 초등학생이 그 정도로 큰 바위 얼굴이라면..고민스러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