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거울에 비친 세기의 자살자들
프리드리히 바이센슈타이너 지음, 신혜원 옮김 / 한숲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저자는 한사람의 자살은 여러가지 이유와 동기가 있다며 그 이유와동기를 역사적, 전기적인 접근방식으로 다루겠다고 합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 중 동반자살을 한 사람은 츠바이크, 히틀러, 클라이스트, 루돌프 황태자이더군요.(모두..자신이 다른 사람을 꼬셔서(?)요. 물론 선택은 자신이 했겠지만 같이 죽은 사람이 불쌍했습니다. 아무런 정치적 이념이나 자신의 신념이나 그런 것 없이..그냥 따라죽다니...그들이 물귀신같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사막의 여우라 불렸던 롬멜장군의 명령에 의한 자살과 루돌프 황태자이야기였습니다.지금까지 그 유명했던 롬멜장군이 전장에서 죽은 줄 알았는데...사실은 그의 가족들의 안녕을 담보로 자살을 강요당한 것이었더군요. 그 심정이 어땠을지 모르지만 무척 복잡했을 것 같네요.(그런데...명령을 내린 그 사람..약속을 지켰을까요??? 얼마후 나치는 패배했는데???)

나머지 한명 루돌프 황태자..예전에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총맞아 죽는 것은 들어봤지만..자살한 황태자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요. 그는 작가의 말에 의하면 부담스러운 후계자의 지위, 부모의 애정결핍, 잘못된 교육, 강력한 아버지로 인한 영향력 행사못하는 실망같은 것 때문이라도 합니다. 그래서 어긋나서 방탕한 생활을 하고 계속 왕의 눈에 나고..결혼 후에도 방탕한 생활을 하다 자신의 임질로 부인까지 아이를 못 낳게 되고...계속 그렇게 살다가..어느 10대의 젊은 애를 꼬셔서 같이 죽었다는 내용이었는데(그 10대의 여자는 자신의 생각이 있기는 했을까요?)...이 책을 보면서..가정교육이란 진짜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왕이라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구요. 어쩌면..국민들을 위해 그가 왕이 안된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p.s.그저 유명한 사람을 따라 죽었다는 것 밖에는 아무런 의의가 없어보이는..그들이 좀 불쌍해 보입니다. 오직...히틀러와 같이 죽은 누구, 루돌프와 같이 죽은 누구가 끝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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