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다시 가슴을 높이기 시작했다 - 아르테마 7, 20세기 패션문화사
잉그리트 로셰크 지음, 이재원 옮김 / 한길아트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아무래도 패션이라는 것을 주도하는 곳이 서양이고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서양이라서 그런지...모두 서양이야기이야기입니다. 서양의 복식사요. 그리고 복식사이다보니 최근의 경향에 대한 것은 없구요. 그림, 사진이 많고 그 시대 관련 단어를 다로 페이지할애하여 설명하는 점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실존주의, 보그 등등..) 단지..좀더 다양하게 많았으면 더 좋았을 꺼라는 생각은 들지만요.

서양 복식사관련 자가 아니라서 읽고 나서는 옷의 디자인 변천사보다는 이런 저런 잡다한 부분이 기억이 나는데요. 예를 들어 1940년대에는 옷감도 배급을 했는데 영국은 실용적인 복장(옷감낭비한 블라우스 입었다고 비비안리 나타났을때 비난했다고 하는군요.), 독일의 사치전혀 없는 복장(프랑스 파리에서는 회색생쥐라고 부름). 그리고 스타킹이 귀해서 스타킹 신은 것처럼 보이는 크림도 있었고 연필로 이음새를 그려넣기도 했다는 것(문제는 여름에 녹고 치마에 묻었다는 점인데요. 스타킹이 얼마나 귀했으면 그럴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일론이 막 만들어지던 시기여서 대량생산이 안 됬던 것일까요?)등등이었습니다.

솔직히 관련자가 아니면..시간내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복식사위주로 지식을 나열한 것 정도거든요. 책도 두껍고...신기한 것은...남자옷은 거의 책상에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현재와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군요.

p.s.이 책에서(22p) 소설에 많이 나오는 로브의 실제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마돈나가 콘서트에서 입었던 수영복처럼 생긴 옷이 장 폴 고티에꺼라는 것도요. 이 사람 제 5원소의 그 옷을 디자인한 사람이거든요. 실제로 어떤 옷을 만드는 사람인지..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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