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각하의 요리사 1
카와수미 히로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일본에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요리만화가 많은것 같은데요. 요리왕 비룡류의 무협활극, 미스터 초밥왕등의 한 요리에 대한 집착 또는 연구...솔직히 이런 만화보면...그들의 먹는 것에 목숨 거는 부분이 좀 억지스러워서..솔직히 웃음이 좀 나더군요. 나름대로 전문적이라..볼만 하지만요.

그런데 이 만화는 그런 만화에 비해서는 좀 덜 억지스럽습니다. 좀더 전개가 사실적이랄까요? 주인공은 일본의 요리사로 아내와 딸까지 두고 있는 30대의 가장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베트남의 대사관 요리사로 들어갑니다. 홀로..타국으로 떠나죠. 그리고...요리로 외교를 시작(?)합니다.

다른 것은 둘째치고..이 만화를 보면서 좀 놀랐습니다. 솔직히..우리나라에서 굼벵이 먹는 것 같은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바퀴벌레같은 것 먹는다고 하면..징그럽다고 좀 놀라잖아요. 그런데..주인공이 요리사라서 그런가...그 문화적 다원주의를 너무나도 선뜻 인정하더라구요. 오직 우리 것이 최고다..뭐 그런 것이 아닌...베트남 시장에 처음 나간 주인공의 그 시선이 참 인상깊었습니다.(근데..만화 자체는 솔직히..그렇게 재밌지 못했습니다. 요리만화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다 너무 단순한 만화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역사와 요리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요리와 외교가 관련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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