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명품을 아느냐
나카무라 우사기 지음, 안수경 옮김 / 사과나무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가 이 책 앞에 낸 '나는 명품이 좋다'에서 샤넬에 앙심을 품고(?) 자신은 앞으로 샤넬제품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 독자여러분..앞으로 지켜봐달라고....그런데 명품의 노예인 그녀..이 책에서 여전히 샤넬의 꼬임에 넘어갔군요. 여전히 샤넬제품을 사고 있습니다. 거기다..욕망은 더욱 커져서 실제적으로는 바랄 수 없지만....고급 주택까지 넘보려 하구요. 결국 포기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이 작가도 작가지만 남편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명품때문에 힘든데 돈을 모아서 생일선물로 600만원인가 700만원짜리 하는 명품 반지도 구입해서 주고..부인의 병에..그리 터치하는 것 같지도 않는 점이요.(책을 읽으면서 엔이란 글자만 나오면..자동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인지 계산을 하게 되더군요.)

책 막바지를 보니까..세금을 너무 연체하고 더이상 돈 메꿀곳도 없어서..위험해보이던데..아직도 문예춘추인가 하는 잡지에 글을 연재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녀가 좀 실용성 위주로 구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과시욕이 아닌...한번 입고 집어던진 옷이 수십벌 있고..처리도 잘 안되고 있다던데...옷도 불쌍하고 그녀도 불쌍하지 않나 싶거든요. (취재차 간 경매에서 안 살것이라 그렇게 생각하다가..경매한 후 그 것들고 명품 중고점인가 가서 돈 계산해보는 그녀의 마음...정말 처절한 것 같습니다.)

약간만 과시욕을 줄이면..명품과 행복하게 살수도 있을 것 같은데..그녀의 이야기로 보아 그녀의 수입이 결코 적지 않은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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