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알면 더 재미있는 축구이야기 - 장원재교수의 밤새는 이야기 1
장원재 지음 / 폴리미디어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엄청난 축구매니아라고 합니다. 그래서 축구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 당황하게 만들기까지 할 정도라는데요. 그가 월드컵 축구에 대한 역사나 명승부, 골대의 디자인변천사, 유니폼 그리고 유니폼의 폰트까지 그외 등등..월드컵 관련 축구 이야기를 재밌고 쉽게 이야기 한 책입니다. 만약 축구경기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고 상식 쌓는다 생각하고 한번쯤 읽어볼만한 것 같습니다.(사실 개인적으로 요즘 나온 축구관련책 중 가장 낫더군요. 전 축구의 규칙 18조도 모를정도로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이지만요.) 특히 2002월드컵의 뒷이야기나 월드컵에 얽힌 정치적, 권력적인 것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훌리건관련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훌리건하면 그냥 난동부리는 영국의 축구열광팬..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들의 행동이 너그롭게 보기지 않고 거의 범죄수준이더군요. 이미 요한슨은 그들은 축구 팬이 아니라고 했고 저자도 그들은 축구 경기를 빌미삼아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하던데..진짜 그렇더라구요. 도시를 공격(?)하고 억양을 문제삼아 사람을 죽일 정도로 흥분하는 것 보면요..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이 일부 계층이 아닌 중산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문에 잉글랜드는 월드컵 유치가 힘들구요. 진짜 심각하기는 한 듯..잉글랜드 정부도 머리 많이 아플것 같아요.(그러니 그토록 심하게 규제를 하죠..) 82년 월드컵의 경기에서 훌리건들이 프랑스의 상징 수탉의 머리를 비튼 것은 약과더라구요.(참 그리고 깨끗해야 할 스포츠가 여러 정치적인 논리로 얼룩지는 것을 보면서..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긴..스포츠 외교라는 것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겠지만요.)

p.s.그러고보니 저자..예전에 홍명보님의 영원한 리베로 책을 주제로 했던 '책을 말한다'인가 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분이더군요. 그때는 누군지 몰랐는데.. 참 37페이지의 '더 낳은 축구(better football)'요. '더 나은 축구' 아닌가요? '낳다'는 '아이를 낳다'할때만 쓰이는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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