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인들은 스모에 열광하는가
돌로레스 마르티네즈 엮음, 김희정 옮김 / 바다출판사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일본문화 관련 이야기를 사람들이 귀를 솔깃해할 주제를 뽑아서 이야기하는 책인데요.(사실 그때문에 보기 시작했습니다만..) 여러가지 자료를 근거로 들어 꽤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먼저 이 제목과 같은 일본인들의 스모 열광에 대해서...처음 알았습니다. 스모가 인기있다는 것을..저는 우리나라 씨름처럼 나이드신 분들만 즐긴다고 생각했었거든요.(그런데.어느 정도 좋아하는지에 관한 자료도 좀 필요했다고 봅니다. 진짜 '열광'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이 책에서 말하길..스모=가부키=왕실이라고 합니다. 왕실의 인기가 높아지면 비례해서 스모와 가부키의 인기는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낮아진다고 하는데요. 인기 이유는 천황권, 종교같은 일본의 전통의식과 관련 깊다고 합니다. 왕실의 인기 이유는 왕세자의 7년에 걸친 왕세자비에 대한 기다림때문에 사람들이 감동해서이구요. 전통적인 면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웃기는 것은 일본의 신화에서 승자는 언제나 선이고 패자는 악이라고 생각한다는 데요. 너무 이분법적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그들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었는데요. 좀 더 제목을 세분화 시켰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그러고보면 일본 문화에 대한 책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요. 특히 서양인의 입장에서 본 책도 있었구요.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책은 없는지...좀 궁금합니다. 아무리 문화가 경쟁력이라지만 우리것이 무엇인지..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 울트라맨은 왜 가족이 있는가의 경우를 읽다보면 5인의 특공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거기에 나온 내용 즉..왜 5명인가..왜 리더는 빨강색인가..하는 부분으로 좀더 나눴으면 한번 쉬고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밌을 것 같거든요.(일본에서 4를 의미하는 시는 죽음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우리나라에서도 4를 그리 좋아하지 않잖아요. 이것은 우연의 일치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당히 흥미있는 내용을 쉽고 지루하지않게 다뤄서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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