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로봇의 혼
선정우 지음 / 시공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로봇 만화를 어렸을 때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솔직히 리얼 로봇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본적이 없구요.(예전에 tv에서 건담 한번 해줬을때 본것 외에는...건담윙같은 경우는 슈퍼 로봇에 속한다고 하니..빼야겠구요.) 지금까지 본 99%의 로봇 만화가 슈퍼로봇물이었습니다. 열혈이면서 사명감에 불타는...좀 비현실적인 슈퍼로봇물요.(사실 리얼로봇보다는 슈퍼로봇물이 저한테는 더 맞더군요. 그 이쁜 디자인에...주인공들의 사명감 넘치는 행동들...) 음..기억이 맞다면 태어나서 처음 본 로봇 만화가 아톰내지 메칸더 V 또는 스타에이스 셋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하여 그런 것을 추억해보면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쬠 의외더군요. 한번도 본적 없고 이름만 들어본 마징가 z, 게타로보, 자이언트 로보 등등만 나와서 당황이 컸습니다.(아무래도 작가분이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고 또 이 만화들이 그 후 슈퍼로봇물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겠지만요.)

그래서 슈퍼로봇물의 시초라 부를 수 있는 그런 로봇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는 점 정도 빼고는 솔직히 흥미있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마징가 Z, 아수라 백작 등등의 이야기는 저한테 먼나라 이야기랄까요?(그런 만화에 추억이나 향수가 없는 관계로요.)

물론 슈퍼로봇물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는 점은 좋지만요. 슈퍼로봇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라던가 뭐 그런거요..작가분이 쬠만 더 후 시대의 슈퍼로봇....고바리안이나 스타에이스, 메칸더 V, 또는 훨씬 후의 용자 시리즈(다간, 골드런, 가오가이거..)등등에 페이지를 할애해주셨으면 훨씬 재밌게 읽었을 것 같아요. 음 최근의 경향에 맞춘 속편이 나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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