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동 808호 맹순이
이진주 / 외길사 / 1994년 2월
평점 :
품절


이 만화에는 평범한 가정에..갑자기 맹순이라는 약혼녀가 등장하면서 시작됩니다. 개량한복같은 것에 머리에 꽃까지 꼽은 맹순이는 바로 할아버지가 손자의 약혼녀로 보낸 아이죠. 시골에서 공부해서 그런지 한문도 잘알고 예의가 무척 밝은 아이이며, 또한 상당히 저돌적이기도 합니다.(마을 주민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운동을 할때 보면...장난이 아닙니다.) 또..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상당히 착하구요..

상당히 무서운 할아버지를 두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맹순이의 약혼자(하니에서의 창수처럼 생긴 아이)는 꼼짝없이 맹순이를 받아들여 시아버지와 남편 수업(?)게 됩니다.하지만 맹순이의 약혼자는...그녀를 그리 탐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하긴...이제 중학생인데..갑자기 얼굴도 못보던 약혼녀..그리고 그 약혼녀의 행동...황당하기도 하겠죠.) 그리고 맹순이의 '좋은 동네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그리하여 8동은....이제 맹순이한테 꽉 잡혀 살게 됩니다. 후후..

상당히 명랑하고 밝은 맹순이의 귀여운 서울 상경기 너무 재밌습니다. 물론 나중에 약혼자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맹순이를 무시하면서 쬠 슬프지만...맹순이 시골로 내려가려고 하거든요..갑자기 침울해져서...맹순이가 소리지를때마다 8동 아파트가 묵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던 모습이 기억나네요.(맹순이 같은 사람만 있으면 우리나라도 참 좋은나라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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