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둑 징 1
쿠마쿠라 유이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1월
평점 :
품절


왕도둑 징....안 알려진 만화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7권으로 끝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좀 오래된 만화입니다. 왕도둑 징...제목이 좀 그렇죠..왕도둑이라니....후후...왕도둑 징의 분위기는 정말 독특합니다. 음...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다고 할까요? 그렇게 아기자기하지는 않지만 분위기 자체는 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왕도둑 징은...말그대로 도둑입니다. 하지만 아무것이나 훔치지는 않습니다. 음...전체적으로 그 사람한테 꼭 필요하지 않은 것..그 사람한테 없어야 할 것 위주로 훔칩니다.(연령대를 낮추어서 다행이지...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물감과 관련된 내용에 나오는 부분요....시체들한테서 얻는 빨간색부분이라던가...그외 등등..)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 관련된 물건들만 훔쳐간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어느 한 왕국의 왕비의 가면을 훔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왕비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언제나 가면 뒤에 숨어서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 인형이 되어간다고 할까요? 그래서 왕도둑 징은 과감히 궁전에 들어가 왕비의 가면을 훔쳐갑니다. 그리고 왕비는 나중에 징한테 고마워하죠.

징한테는 아주 좋은 파트너가 있습니다. 바로 말많은 까마귀죠. 이쁜 여자를 밝히는....그리 난발하지는 않지만 까마귀와 왕도둑징의 팔이 합체해서 만드는 레이저포같은 것은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 레이저포로 모든것을 완결한다면...특촬물이랑 좀 허무할텐데....) 하여튼 읽다보면 소년만화치고는 묘하게 감동을 줍니다. 인간의 어두운 면을 환타지답게 보여주면서요...7권까지 보고 어..끝이네..하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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