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1
고은 지음 / 풀빛 / 1995년 9월
평점 :
품절


보통 소설 '목민심서'내지 소설 '동의보감'을 보면 양반인 주인공 이야기를 중심으로 임금과 자신의 주위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는데요. 재밌게는 읽었지만 뭔가 좀 아쉽습니다..양반이라 그런지 너무 이야기가 틀에 박힌 것 같다고나 할까요?(대부분 임금에 대한 충아니면 효가 중심이죠..)

하지만 김삿갓이라 불리는 김병연의 이야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양반이긴 했지만 벼슬아치도 아니었고 시인으로 유명한 유량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당시의 민초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풍자와 해학적인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결국 김병연이 유랑을 하게 된 계기는 좀 안됬지만....) 물론 도덕이 땅에 떨어졌는지 좀 안좋은 이야기도 있지만요..하여튼 김병연이란 인물이 뭔가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인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야기 자체도 좀 자유분방한 편입니다.

어디에선가는 서당선생님 어디에선가는 해결사 어딘가에서는 시인, 어딘가에서는 거지로 다양한 삶을 김병연의 이야기를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간간히 곁들여 나오는 시의 내용은 잘 이해 모하면서두......

결국 그렇게 평생을 떠돌다 객지에서 사망한 김병연이 안됬지만서도..그렇게 기행을 하면서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느끼고 했으므로 시도 많이 썼고 그래서 지금까지 이름이 남아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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