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책을 읽는데에 있어서 적합한 시기라는 것은 언제일까..

그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적합하다는 것일까 아니면 가슴에 와 닿는 시기가 맞는 시기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내가 조금만 더 빨리 이 책을 만났더라면 이 책이 이렇게 와 닿지는 않을것을...'하고 중얼거렸다.

어느 사회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확립되지 못한 가치관 속에서 흔들리고 상처받는 홀든의 이야기가 이미 훌쩍 그 나이를 넘어선 나에게는 이해가 되면서도 또한 이해못할 치기로 생각되기도 하는 것이다.

분명 나도 '홀든'과도 같은 방황하고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와 같은 방법은 아니었대도 분명 그와 비슷한 고민속에 흔들리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하고 말이다.

아니다, 어쩌면 그때에는 나혼자만의 시간속에 남의 고통조차 돌아볼 여유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오히려 그 시기를 지나쳤기에 냉정한 눈으로 방황하는 '홀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책은 흔들리는 청춘, 방황하는 십대에게 바치는 책이지만 이미 그 시기를 넘어선 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다. 고로 그렇기에 어느 세대에게나 이해하기 힘든 책일수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한번쯤은 내 안의 고민으로 방황했던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책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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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로운 도전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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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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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찍어라- 포토그래퍼 조선희의 사진강좌
조선희 글.사진 / 황금가지 / 2008년 9월
15,500원 → 13,950원(10%할인) / 마일리지 7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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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7년 3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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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처럼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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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필요할때 읽으면 좋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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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오미자 지음 / 현무 / 2003년 3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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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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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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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영화도 좋았지만 책은 정말이지 좋았다. 도저히 공공장소에서는 읽을수 없을만큼 감정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다. 눈물이 그저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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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빌리어드 1
장소영 지음 / 청어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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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백하건데, 장소영(러브송) 작가를 좋아한다.

그녀의 군대 시리즈 중 '단 하나의 표적'은 개인적으로 아끼는 로맨스 책중의 하나이고, 그녀가 이북(e-book)으로 발간했었던 '자유를 향한 비상구'는 이북으로도 이후 출간물로도 소장중이다.

군대 시리즈가 마친후, 그녀의 다음 책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러던 차에 작가의 신간 '클럽 빌리어드'가 출간되었다. 장소영 작가의 필력을 믿었기에 클럽 빌리어드에 대해 나름 기대가 컸었다.

그런데 클럽 빌리어드를 읽다보니 이번 주인공들이 점차 전작 군대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오버랩되기 시작했다.

인생의 아픔과 상처를 지닌 여주인공이 사회적인 편견과 맞서 싸우며 스스로의 자리를 찾으려 하고 그런 여주인공을 처음에는 별로 기꺼워하지 않다가 반해버리는 남자 주인공.

뭐, 성공적인 남자 주인공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 등은 로맨스 소설 전반적인 이야기이니 넘어간다손 치더라도... 장소영 작가의 작품속 남자주인공들은 그야말로 단 한순간도 자신의 사랑에 의심조차 하지않는 '신앙과도 같은 사랑'을 여주인공에게 쏟아붇는다는 것이다.

역시 이번 '클럽 빌리어드' 위와 전혀 상황이 다르지 않다.

마치 고장난 라디오처럼 매번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마냥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다른 작가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장소와 내용 (군대 시리즈, 당구 이후 준비하신다는 스포츠 시리즈까지...)은 새롭고 신선하다.

그렇다고 해서 장소와 주인공의 직업만 바뀐 똑같은 자기복제는 결국 자기발전없이 소재에만 기대겠다는 얘기는 아닐런지 걱정스럽다.

이후 준비중이시라는 다른 스포츠 시리즈에서는 좀 더 변화된 그녀의 글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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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지름신~!>

11월 말, 적립금의 일부가 소멸된다기에 부랴부랴 급(!)하게 찾아오신 지름신.

한동안 온다리쿠의 오묘한 신비로움속에 갇혀지내다보니

가볍게 읽을만한것과 더불어 시대의 흐름(?)을 따른 역사 인문학책을 골라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들중 '사도세자의 고백'이 가장 기대된다.

진즉에 읽었어야했지만 읽지 못했던 '호밀밭의 파수꾼'은 어떤 책일지 궁금궁금궁금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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