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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김랑 지음 / 마루&마야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김 랑의 '행복한 우리' 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설 연휴 특별히 할 일은 없고 책이나 디립다 읽어야지 하다가 남자주인공이 '자폐아' 라기에 뭔가 독특하네 하면서 고른 책. 

남자 주인공인 30살 잘생긴 성인 자폐아이고 여자는 특활교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빼고는 뭐 특별한건 없다지만....'포도밭 그 사나이' 작가의 기본 역량은 들어가있는데다가 소재가 독특해서인지(로설의 특성상 해피엔딩이 예상대는 가운데...) 따뜻한 느낌이라 좋다.

사실, 아직 다 읽지도 못한 가운데 다른 이들의 리뷰가 궁금해서 싸이트를 돌아다녔더니 난리다. 

작가가 '자폐아'에 대해 제대로 조사도 하지않고 글을 씀으로 해서 '자폐아'를 가진 부모들에게는 상처와, 독자들에게는 무지한 지식을 전파했다는 것이 요지이다. 

김랑 작가는 로설계에서도 대표적인 다작 작가중의 하나이지 싶다.

신작이 발표되는 시기를 보면 그야말로 깜짝깜짝 놀랄 정도이다.

이렇게 빠른 진전 속도를 보이다보니 아무래도 '자폐아'에 대해서는 그만큼 많은 조사가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김랑 작가가 잘 못했다, 잘 했다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따질만한 게재도 못 되지만은서두)

그냥 웃고 즐기자고 만드는 장르소설에서 뭘 이렇게 따지나 싶다가도 막상 자폐아 자녀를 가진 분들이 읽었을때에 느낄 다양한 감정에 대해 생각하면 숙연해지는 느낌이다. 

그저 말만큼이나 글이라는 것이 가지는 위력이 새삼 얼마나 무섭고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거 같다...

 그래도 책 다 읽기도 전에 괜히 리뷰를 읽어서리 책이 주던 따뜻한 감동이 조금 퇴색되는거 같아 쪼끔 속상하긴 하다.... 

 

그나저나, 아무리 장르소설이고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는 책이라지만 오타 너무 많은거 아냐...??

그런거보면 괜히 노려보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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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별장지기
이도우 지음 / 현대문화센터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나이 들며 점차 원하는 이상형이 변해가듯 내가 원하는 사랑의 형태도 변하기 마련이다.

좀 더 어릴 적에는 그야말로 격렬한 폭풍우와도 같은 사랑을 꿈꿨지만 지금은 그보다는 편안한 잔잔하고 고요한 호수와도 같은 사랑을 꿈꾸게 되었다. 

이도우 작가의 글은 대체로 후자인 '편안하고 잔잔한 호수와도 같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만큼 천천히, 한 발자욱씩, 스며들 듯 그런 사랑을...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그런 사랑에 빠져 들었지만 나도 이 책에 그렇게 빠져 버리는 것이다. 천천히... 그러나 흠뻑.

 

이 소설에 대한 많은 평가들이 있다. 누구는 너무 좋다, 또 누구는 너무 심심하다라고.

사실 이 책의 후속작인 '사서함 110호~'를 살펴본다면 그나마 이 책은 20대의 피 끓는(?) 청춘들의 이야기인지라 후속작 대비, 좀 더 격렬한 감정들이 책 중간중간에 보이느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이 정말 심심했다면 '사서함 110호~'는 지루함에 쓰러져버릴지도....하하하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좋았다. 지금 당장 사랑이 하고 싶을 만큼 그렇게 좋았다. 너무 심심해서 그래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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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속옷 1
이혜경 지음 / 청어람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로맨스의 다양한 장르들 중에서 역사물을 즐겨 읽고 있다.

비단 속옷도 역사물의 하나이고 나름 서평들도 좋았고 특히 '정조'라는 실존인물을 다룬다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분명 로맨스물을 읽었는데 정조와 연의 로맨스보다도 더 기억나는건

작가가 친절하게도 자주 설명해주는 '뒤집어보는 사도세자의 역사' 이야기였다!

요 근래, 사도세자에 대한 새로운 평가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분명 이 작가님도 영향을 많이 받으셨던듯 책의 상당부분을 '사도세자'의 새로운 모습을 설명하는데 꽤 많이 공을 들이신 태가 역력했지만 그 마저도 작가 자신의 필력으로 풀어 놓는게 아닌 마치 책의 어느 한 부분을 되풀이 말하는 듯한 느낌만이 가득했다.

어떤 설명 부분은 지루해서 마치 역사 교과서를 읽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분명, '정조'의 사랑 이야기를 쓰러면 그 분의 아버지였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긴하지만 책의 1/4 가량이 설명이라고 느낀다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작가분의 글을 쓰는 역량이 부족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책을 쓰며 '사실'과 '허구'의 가운데를 줄다리기 하며 글의 긴장감과 집중력을 유지하기에는 실패한 듯 싶다.

말하건데, 난 로맨스가 읽고 싶었지 '사도세자에 대한 재평가'를 읽고 싶었던 게 아니었으니까.

사도세자에 대한 재평가가 궁금했다면 차라리 비단 속옷이 아닌 '사도세자의 고백'을 선택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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