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방인의 초대
수련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한동안 로설을 좀 멀리한듯도 하고 새로이 백조(?)가 된 기념으로 들어올린 '이방인의 초대'
이전 '수련'님의 다른 작품들은 읽어보지 못해서 다른 싸이트상에서 작품에 대한 나름 철저한(?) 조사끝에 주문했다.
흠.... 첫 페이지를 펼쳐든 순간부터 이건 아니다 싶었다.
얼마전 이북으로 접했던 장소영님의 '아인스월드의 불빛'인가 하는 소설의 재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물론 표절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작가님이 그 글을 읽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은 무튼.)
남극이라는 극한의 상황이 단지 네팔의 오지라는 장소로만 바뀌었을 뿐.
의사라는 여자주인공의 직업도(수의사도 의사긴 의사니까.) 팀장역의 남자주인공의 비슷한 직업군과 성품까지. (뭐, 로설의 여주 남주가 다 그렇지,라고 반박한다면 딱히 반박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작가 본인이 후기에도 썼듯이 스토리라인이 가장 약하고 자신없다고 하셨던만큼
정말이지 너무너무 전형적인 로설이어서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장르소설이고 로맨스 소설이라는 전제를 봤을때 스토리라인이야 거기서 거리가 아니냐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다.
그렇지만 작가들조차 로설의 전형성이라는 탈출하여 다양한 시도로 독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주는 요즈음에 이러한 스토리라인은 너무 안일한 생각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글쎄.... 로설의 정석을 그대로 따랐기에 오히려 너무 지루해졌단 느낌이랄까....
너무 전형적인 로설이라 지루하고...또한 그래서 지루해하는 내가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