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 소년 1~3 세트 - 전3권 (시즌 1)
쥬드 프라이데이 글.그림 / 예담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길에서 만나다>부터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의 팬이었다.
수채화로 그린 그림과 감성적인 대사는 한 권의 소설처럼 나를 감동시켰다. 
그의 후속작 <진눈깨비 소년> 역시 마찬가지다. 연재 시작 때부터 너무나 좋아했던 이 작품이 드디어 단행본으로 발매된다고 했을 때는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당장 손에 넣었고, 책의 촉감과 디자인에 너무 만족했다. 책을 딱 들었을 때 표지의 감촉부터 진소 답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그리고, 단행본을 위해 재구성되었다는 스토리는 더 견고해졌고 세밀해진 느낌이었다.
작가가 오래 단행본을 위해 고민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확실히 책으로 읽는 만화는 그 느낌이 다른데 이 만화는 대사 하나하나가 버릴 게 없이 좋아서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
만화책의 대사들에 밑줄을 그은 것은 정말 처음인 듯하다.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문장들, '금요일의 힐링' '금요일의 감성'이라 불리는 것이 당연할 만하다.

오랜 친구들이 생각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를 지켜주던 그녀들. 그녀들에게 한 세트씩 선물하고 싶다. 아마도, 내가 왜 이 책을 선물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