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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네코무라 씨 다섯
호시 요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1년 7월
평점 :
시리즈가 길어질 수록 재미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네코무라씨의 다음 책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고 여전히 우리집 고양이 롤리팝과 닮은 네코무라씨는 귀요미이지만, 다섯보단 넷이, 넷보단 셋이, 셋보단 둘이 둘보단 하나가 재미있었다. 네코무라씨 하나에서는 정말 배꼽을 잡고 웃었었는데... 그 재미는 어디로 갔담.
허나, 여전히 네코무라씨는 감동적이다. 고양이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는 우리나라에서 고양이와 인간의 교감이 얼만큼 이루어지는지 이 책보다 잘 보여주긴 쉽지 않다.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고양이, 집을 나가는 고양이, 배신을 잘 하는 고양이, 옛부터 전해 온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들은 이런 것이지만 키워본 사람들만이 아는 고양이의 매력은 주인을 좋아하고 공간에 집착하며 꾸준히 주인을 지켜보는 것들이다. 그런 것을 알려주기에 네코무라씨의 매력은 여전히 계속된다:) 여섯도 빨리 나와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