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김지현,원종환 캐스팅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소위 오리지날 캐스팅은 아니었지요

 궂이 흠을 잡자면 '김재범'씨 노래할 때 목소리가 아주 약간 '김지현'씨 목소리에 묻히는 거 외에는 아주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김지현'씨는 대사 목소리보다 노래 목소리가 더 곱고 좋았구요 멀티맨 '원종환'씨는 멀티맨으로서 역할에 딱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반해서 두근거리는 맘에 주문한 오리지날 캐스팅 녹음 CD..

 <김종욱 찾기>하면 오나라,오만석만 떠올랐는데 '원기준'도 오리지날 캐스팅이었다니..(주몽의 영포왕자..뮤지컬 대장금의 종사관)

 오만석,원기준 노래는 귀에 착착 감기었는데 오나라의 노래는 약간 실망..

 노래를 못한다거니 이런것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목소리 중 하나였습니다.너무 고운 나머지 고음에 올라가면 곱게,이쁘게 부르려 애쓰는게 보이는 그런 목소리.. 왜 '오나라' '오나라'하는지 이해는 솔직히 안되더군요. 뮤지컬 신인상에 빛나는...의 기대에 부응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다는 말이지요

 '전병욱'의 'Come on Imdia'의 경우 '원종환'씨의 노래보다 힘이 달리는 것 같아요 . '원종환'씨는 코믹하면서 힘이 넘치는 노래는무대를 꽉 잡고 장악하는 힘이 있었는데 글쎄요 공연실황이 아니라 조용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이라 그런가 그 힘있던 노래가 왜 이리 늘어지는지..

 요 두가지 외에는 꽤 괜찮은 레코딩입니다.(뭐 다 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인지라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과 전혀 틀리 수도 있을겁니다.)

 여하튼 한동안 나의 책읽기에 동참해 줄 CD

 <김종욱 찾기>..

 계속 리플레이 하면서 공연의 감동을 이어갈려구요

 '오!오! 오!오!오! 이제는 만나야 할 때~~"

 '오!오! 오!오!오! 그대가 바로 나의 데스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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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2007-08-2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공연 잼있죠 ^^ 멀티맨 원츄~

러블리아련 2007-08-21 20:32   좋아요 0 | URL
맞아요..멀티맨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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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사변

동족상잔의 비극

우리가 <한국 전쟁>에 대해 얘기할 때 흔히 쓰는 표현들

.

.

<한국전쟁>이 왜 사변이나 그냥 내전이 아니라

'한' '국' '전' '쟁'인가?

하필이면 왜 6월 25일에 전쟁이 발발하였는가?

이런 얘기들..

나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들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내 스스로 골라 사 보지 않았지 싶은 책이지만

책을 다 덮고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런 책을 사 읽는 것도 꽤 괜찮은 일 같습니다.

 

저자도 끝임없이 얘기합니다.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

전쟁 : 파괴..인간의 이성을 마비..집단적인 환각상태..

                   가장 이성적이라는 인간을 가장 비이성적으로 행동

                   하게 만드는것

 

우리는 그러한 전쟁을 만3년이나 하였고

이승만 대통령이 정전협정서에 싸인을 하지 않아

대한민국은 아직

정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입니다.

 

드라마나 소설을 너무나 많이 본 아련양은

이 딱딱한 논문을 읽어면서도

드라마,소설에서 스쳐지나간 힘 없고 상처 받은 이들이,그들의 가족들이

자꾸 떠올라 마음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피난길에,피난처 군산에서

지금의 내 조카 나이에 죽었다는

어린 이모와 삼촌들이 생각나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젊은 군인과 민간인들이 죽어가는데

정치인들은 그 와중에도 권력을 탐하고...

 

전쟁에 대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이승만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겹쳐져 보였습니다.

툭하면 "벼랑 끝 전술"을 휘두르는,

겹쳐보이는 이 두 지도자를 생각하며

한 나라의 지도자를,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가 뼈저리게 절감했습니다.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무소부위의 권력..

그런 것이 휘두르고 싶은 것은 아니테지만

혹여,설마,진짜

저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무소부위의 권력을 휘드르는 게 아닐까 싶은 사람이 넘쳐나보일 정도로

지금 정계는 진탕입니다.

 

제발

이번 대선이 지나고

내가 뽑은 대통령 때문에

내 손가락을 잘라내고 싶은 맘은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이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에

자기의 권력을 탐하지

진짜

국익을,

자국의 국민들을 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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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경성 - 근대 조선을 들썩인 투기 열풍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경성기담이

일제시대 엽기적인 사건이나 스캔들로

당대의 현실과

7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꼬집었다면

럭키경성은

일제시대 돈에 얽힌 얘기로

투기에 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말한다.

 

30년대 미두는

2000년대 들어 선물옵션으로 흥하기도 하고 목숨을 버리기도 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고,

땅투기는 어쩜 그리도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지..

 

경성기담은 그냥 '이런 스캔들이 있었구나..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는 다 똑같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면

럭키경성에서

금광왕 이종만 선생이나 백선행으로 불리던 한 과부의 얘기들은

노블레스 오블레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끔 한다.

 

며칠전 故정주영 현대 회장의 미망인 변중석 여사가 별세했다.

정주영 회장 생전에도 변중석 여사를 일컬어 조용한 내조자라 했을 정도로 나서지 않은 분이었다 하더라도

그의 자손들의 편법적 세습경영,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사회공헌 등은

한평생 혼자 악착같이 모은 전 재산을 학교와 사회를 위해 쓰면서 사회적 존경과 찬사를 받았던 '백과부'의 이야기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부분들이다.

 

(마지막으로 덤처럼 느껴지는 얘기

이하영 대감의 영어 출세기는

지금 영어만 잘하면 다 된다는 식의 영어 열풍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아 씁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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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언니의 리뷰에서..

십년전에 이 책을 읽다가 중간에 덮어버렸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가시가 박히는 것처럼 아팠더랬다.

그땐 그런 나이였고 그런 나였다.

얼마전 개졍판이 나와 다시 구입을 했다.

며칠을 두고 두고 밤에만 읽었다.

이젠 슬픔조차 가물해진 내 정서의 주름이

얼마나 깊은 골로 패여있을지 확인 해보고 싶었다.

가시처럼 와 박히진 않았다.

때론 참으로 한심하고 딱한 여자라고 은서를 탓했다.

그런 밤 끝에 오늘에서야 책 읽기를 마쳤다.

다 읽고 나서야, 이제서야..

무디게 잊고 있던 내안의 가시들이 꿈틀거린다.

진한 아픔과 깊은 슬픔이 밀려와

당황스럽고 추스르기 버겁다.

이런 슬픔에서 벗어나려고 얼마나 버둥댔던가?

미련스럽게 그걸 잊고 나를 시험하다니..

한동안은 이 책을 펼치지 않으리라.

그러나 이런 슬픔도 오래 가진 않으리.

아침이면 다시 무뎌진 가시들을 품고

다 잊은 듯 억척스레 살아가겠지.

발을 헛 내딛을때마다 꿈틀대는 가시에

화들짝 놀라기를 반복하겠지.

다시 십년이 지나면

가시의 아픔도 나도 완전히 하나가 되어있을까?..

 

 

깊은슬픔에 목말랐던 사람.

혹은 슬픔이 넘쳐 깊은슬픔으로 위로 받아야 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07. jy.                                                  






그녀의 리뷰가 나에게 소리친다.

'읽지마.넌 감당할 수 없어'

나는 결국 읽고 만다.

몇년째 이 책의 제목이 내게 소리친다.

'읽지마.넌 못 견딜거야'

'읽지마'

나는 결국 읽고 만다.

왜 그랬을까?

내 아픔이 헤집어질 것을 알았으면서 나는 굳이 왜 읽고 말았을까?

 

그 해 가을..

말도 잃고,기억도 잃고,

내가 누구인지..왜 이곳에 있는지도 모른채

어느날 정신 차리고 보니 병실이었던 그 때...

가족도 알아 볼 수 없고,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지만 니 이름 석자만 머릿속에 떠오르던

6인 병실 속의 내가 있던 그 해 가을..

 

나는 결국

이 책을 읽으며 그 해 가을로 가 있었다.

은서,세,완..

내 얘기가 아니었지만,내 사랑 얘기가 아니었지만

그것은 결국 내 얘기였고,내 슬픔이었다.

그렇게도 읽지 마라고 내 맘이 말렸건만

나는 읽고 말았고

지옥 같던 그 해 가을을 생생하게 기억해 버렸다.

 

내가 왜 이 병실에 있는지 비로소 기억하는 나..

이제는 정말 너를 잊겠다고 다짐하던 21살의 나..

그런 나를 퇴원 전날 아무렇지 않은 듯 병문안 오던 20살의 너..

그 밤, 누가 들을세라 베게로 입을 막고 꺽꺽거리며 죄지은 사람마냥 숨어 울던 나..

 

정말 잊고 싶었는데..

그 날 숨어 울던 나도

니 이름 석자도 잊고 싶어는데

나는 내가 흘린 눈물 방울 수조차도 다 기억하고 말았다.

 

다시 시작된 짐승같은 울음들..

왜 너에게 나는 안 되냐는 울부짖음..

차라리

하늘도 같이 울어주면 좋겠건만

겨울밤마냥 짱짱한 별빛들..

그렇지 내가 울부짖는다고 하늘의 별들까지 같이 울부짖을 거야 없겠지..

 

마음 속으로 신경숙씨에게 편지를 쓴다.

들릴리 없는 투정을 부린다.

'이제 그만 아파하세요.제발 그만 슬퍼하세요'

 

Y언니가 그런다.

그러나 이런 슬픔도 오래 가진 않으리.

아침이면 다시 무뎌진 가시들을 품고

다 잊은 듯 억척스레 살아가겠지.

발을 헛 내딛을때마다 꿈틀대는 가시에

화들짝 놀라기를 반복하겠지.

다시 십년이 지나면

가시의 아픔도 나도 완전히 하나가 되어있을까?..

 

한동안 나는 정말 다시 그 해의 울음을 울지도 모르겠다.

결국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은 너를 놓지 못하는

내 미련임을 알면서도

32살의 나는

21살의 울음에, 슬픔에 헤어나지 못하겠지

 

그것은..

그 해 내 사랑은..

지난 10년을 웃게 만들고 절망하게 만들던 너는..

내게 축복이었을까? 내 원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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