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의 정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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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공황기..
리디아의 집 형편이 어려워져 리디아는 먼도시 삼촌네에 맡겨지게 됩니다.
리디아는 삼촌에게 편지를 씁니다.
'저도 삼촌을 열심히 도울게요. 저는 힘이 세답니다.'
네! 정말 리디아는 힘이 셉니다.
무거운 물건을 번쩍번쩍 드는 그런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사람 마음을 야금야금 녹이는 따뜻한 심장의 힘이 셉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야만 다 감동이 아니란걸 삼촌이 리디아를 꼭 앉는 장면에서 여실히 느낄 것입니다.눈은 웃지만 온 가슴이 뻐근하게 감동이 밀려오니까요.

알고보면 리디아의 편지 몇장으로 이루어진 별거 없는 책일지도 모르는데 가슴에 오래 남을 책인 것 같네요

아~~리디아는 정말 타고난 정원사가 맞나봅니다.
사람들 가슴에 이리도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는 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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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장이 아들 우리시 그림책 10
전래동요, 권문희 그림 / 창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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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장이의 아들에게 친구가 놀리듯 얘기합니다.
'너는 너는 커서 석수장이가 되겠구나?'
석수장이 아들은 돌만 쪼는 돌같이 우직한 아버지가 부끄러웠거나 석수장이라는 직업이 싫었나봅니다.(그만할 때는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법이니까요.) 

'나는 나는 커서 부자가 될란다."로 시작한 두 동무의 말싸움...
소리내어 읽다보면 저절로 노래가락으로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한 번,두 동무의 말싸움이 귀여서 한 번 이렇게 배시시 웃게 될 것입니다.

결국 이담에 커서 돌이 되겠다는 친구의 말에 석수장이 아들이
'나는 나는 이담에 석수장이가 된다누'랍니다.그때 묵묵히 돌을 쪼는 뒷모습만 보이던 아버지가 돌부처를 완성합니다.

아들의 돌부처를 바라보는 눈빛,그 멋진 돌부처를 만든 아버지를 바라보는 눈빛,또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찡합니다.그 아들은 이 다음에 커서 진짜 석수장이가 될 것 같군요.

흥겨운 전래 동요(충남 예산의 전래동요랍니다.),투박한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역시나 창비에서 나온 동화책은 믿고 살만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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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전화박스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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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초등학교 1,2학년용 동화..

하지만 책을 덮고 났을 때 내 가슴에 남은 짜릿한 감동은

결코 초등학교 1,2학년용 감동이 아니었습니다.

 

죽은 자신의 아기 여우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애틋해 하던 인간 아이..

그 아이를 위해 공중전화박스로 둔갑하여

처음이자 마지막 통화를 하고 돌아서던 여우

"엄마는 이제 괜찮아, 우리 아가가 늘 엄마 마음속에서 엄마랑 함께 살고 있는걸....."

던 대목에서 눈물까진 아니더라도

가슴 한 구석 시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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