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사변
동족상잔의 비극
우리가 <한국 전쟁>에 대해 얘기할 때 흔히 쓰는 표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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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왜 사변이나 그냥 내전이 아니라
'한' '국' '전' '쟁'인가?
하필이면 왜 6월 25일에 전쟁이 발발하였는가?
이런 얘기들..
나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들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내 스스로 골라 사 보지 않았지 싶은 책이지만
책을 다 덮고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런 책을 사 읽는 것도 꽤 괜찮은 일 같습니다.
저자도 끝임없이 얘기합니다.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
전쟁 : 파괴..인간의 이성을 마비..집단적인 환각상태..
가장 이성적이라는 인간을 가장 비이성적으로 행동
하게 만드는것
우리는 그러한 전쟁을 만3년이나 하였고
이승만 대통령이 정전협정서에 싸인을 하지 않아
대한민국은 아직
정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입니다.
드라마나 소설을 너무나 많이 본 아련양은
이 딱딱한 논문을 읽어면서도
드라마,소설에서 스쳐지나간 힘 없고 상처 받은 이들이,그들의 가족들이
자꾸 떠올라 마음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피난길에,피난처 군산에서
지금의 내 조카 나이에 죽었다는
어린 이모와 삼촌들이 생각나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젊은 군인과 민간인들이 죽어가는데
정치인들은 그 와중에도 권력을 탐하고...
전쟁에 대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이승만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겹쳐져 보였습니다.
툭하면 "벼랑 끝 전술"을 휘두르는,
겹쳐보이는 이 두 지도자를 생각하며
한 나라의 지도자를,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가 뼈저리게 절감했습니다.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무소부위의 권력..
그런 것이 휘두르고 싶은 것은 아니테지만
혹여,설마,진짜
저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무소부위의 권력을 휘드르는 게 아닐까 싶은 사람이 넘쳐나보일 정도로
지금 정계는 진탕입니다.
제발
이번 대선이 지나고
내가 뽑은 대통령 때문에
내 손가락을 잘라내고 싶은 맘은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이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에
자기의 권력을 탐하지
진짜
국익을,
자국의 국민들을 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