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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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지 좀 되는 책이다.

보통은 책을 덮자 마자 미니홈피에 짧게나마 리뷰를 쓰는 편인데

<바리데기>는 그게 안 되더라.

책을 덮고 자음하나 모음하나 제대로 선택해서 책에 누가 되지 않은 리뷰를 쓰고 싶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황석영씨의 책은 아쉽게도 <바리데기>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제야 발견한게 정말 아쉬웠다.그러면서도 이제서라도 발견한게 다행이었다.

누군가 그러더라

황석영씨가 아니면 탈북문제에 불법 이민,9.11 테러,탈레반,관타나모 문제...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한 책에 작위적이지 않게 샐러드처럼 버무려 낼 수 없다고..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바리데기>를 읽은 후 황석영씨의 글을 찾아 읽어본 내 생각에도 그렇다.

탈북민에 대해 다루면서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낸 이 사람..

황석영씨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나는 오늘도 이 사람의 책들을 또 읽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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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전화박스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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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초등학교 1,2학년용 동화..

하지만 책을 덮고 났을 때 내 가슴에 남은 짜릿한 감동은

결코 초등학교 1,2학년용 감동이 아니었습니다.

 

죽은 자신의 아기 여우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애틋해 하던 인간 아이..

그 아이를 위해 공중전화박스로 둔갑하여

처음이자 마지막 통화를 하고 돌아서던 여우

"엄마는 이제 괜찮아, 우리 아가가 늘 엄마 마음속에서 엄마랑 함께 살고 있는걸....."

던 대목에서 눈물까진 아니더라도

가슴 한 구석 시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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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패닝이 출연한 영화가 아니었으면

이런 책이 있는 줄 몰랐을 겁니다.(아직 영화도 못 봤지만..)

동화인데다 그때만해도 동화엔 별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책을 덮을즈음에

우리의 근사한 돼지 윌버를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샬롯의 고귀한 우정에 감동 받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자연스레

우정과 겸손함을 배울수있게 하는

<샬럿의 거미줄>...

왜 상이란 것을 탔고,영화까지 만들어졌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국환선생님께서

<명혜>를 소개하실 때 말씀하셨습니다.

동화란 어린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라

어린이'들도' 읽는 책이라고..

 

요 몇일 읽은 동화들을 보면서

교수님의 말씀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 읽는 동화는

자라면서 보고 듣고 느낀바가 많아

더 큰 감동을 받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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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칠 때야말로,

좋아하는 책이 최고의 위안처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소설.

                                                 - 닐 게이먼 (소설가)

 

책 뒷면의 저 서평을 읽는 순간

책은 주인을 알아서 찾아간다고..

<웃음의 나라>는 망설임없이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그 시절

나에게 '책'이 없었다면 거대한 세상 속에 한낱 작은 점에 불과하더라도

세상과 소통해 가며 살아가는 지금의  '나'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외롭지만 외롭지 않았습니다.

나를 괴짜가 아닌 친구로 여겨주는 아이들은 없었지만

나에겐 <초원의 집>의 로라가 있었고,<빨간머리앤>의 앤이 있었고,<작은아씨들>의 조가 있었으니까요..

대문 밖 세상이 나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내 방 책장 속 책들의 세계는 상상 속에서 항상 온전히 내 것이었기에 그런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책 속에서 배운 것들로 32살의 나는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때론 '너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 이런 소리도 듣기도 하네요.

 

그래요 제게 그 때 책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토마스 애비에게 색스니에게 '마셜 프랜스'의 책이 없었으면 어땠을까요?

그 힘든 시절 무엇을 위안 삼아 살아낼 수 있었을까요?

 

토마스는 자신이 위안을 삼았던 책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그는 세상 어디선가 책으로 자신의 온전한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시름 놓게 됩니다.

 

 

이 책은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시골마을 주민들이 알고 보면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수상하면서 심성이 그리 고운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내용에선 영화 <시실리2Km>와 비슷하게 닿아 있고,

한 동화 작가의 기이한 동화들이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조종하는데 큰 일조를 한다는 내용에선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몬스터>와도 닿아 있습니다.

 

하하 그러고 보니

연예인 이혜영씨가 키우는 개 '도로시'가

불테리어이면서 행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상한 녀석이라는 점

이름이 '도로시'인 점 등등

갑자기 그 녀석이 게일런의 주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그냥 한 번 웃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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