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 2011년 4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
홍익대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올 초 벌였던 49일간의 점거농성을 매개로 하여 '우리 시대의 노동'을 이야기한 책,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천만 비정규직 시대의 희망선언>이 2011년 4분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사위원이셨던 유용주 작가님과 허혜정 평론가님의 선정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 저술은 ‘천만 비정규직 시대의 희망선언’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인권선언’이라고 해도 좋을 산문집이다.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운동에 헌신해온 저자는 해고된 직장을 되찾기 위해 49일간 점거농성을 벌였던 홍익대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싸움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동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낙인과도 같은 비정규직, 실업의 현실을 생생하게 되돌아보게 하는 르뽀적 문체의 생동감, 절망적인 현실에 대한 고발성은 본 저술의 감동의 중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저술의 한 부분을 이루는 단편만화는 우리 시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 좌절을 인상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우리 시대는 역사에 어떤 표정으로 각인되게 될 것인가? 하는 물음은 시대인으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될 질문이라 판단되어, 소수자의 용기 있는 외침을 담고 있는 본 저술을 심사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우수도서로 선정하였다."
참고로 아래의 책들은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와 함께 이번에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책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