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 1 - 초등 고학년이 꼭 읽어야 할 40권의 책으로 배우는 책 읽는 방법 아주 특별한 도서관
임성미 글, 곽병철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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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저기에 넘쳐나는 추천 도서 목록들과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독서 지도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을 보면서 나처럼 독서지도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은 정신없게 마련이이서 심지어는 그곳에서 추천해주는 목록들을 그대로 따라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책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가지고 읽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에 아예 관심조차 주지 않는 아이들도 있게 마련인데, 이 책은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듯 추천해주는 책이라서 오히려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독서지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실행해 온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늘 감탄했는데 임성미 선생님도 그 중 한분 같은 느낌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전에서 현대 해리포터까지 다양한 책들을 추천해주는데 여태까지 내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기억들을 되짚어 가는 재미도 꽤나 쏠쏠했다.
  아직 내가 읽지 않은 책들도 찾아 읽으리라 생각하며 이미 읽었던 책들도 다시 읽어보면 전혀 다르게 다가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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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가족의 재회 빨간우체통 2
패트릭 왓슨 지음, 트레이시 톰슨 그림, 윤희순 옮김 / 박물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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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동화라~'

책을 받아보니 두께도 두툼한데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한쪽에 미뤄둔채 한동안 읽지 못했었다. 그러다 아침 독서를 하면서 읽던 책이 끝나고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는데 이틀만에 쑤욱 읽을 수 있을만큼 재미가 있어 빨리 읽지 않은 걸 후회했다.

연못에서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흐멕은 엄마가 실종되었다는 슬픔을 가졌지만, 비버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데 천적이라고 하는 수달 친구도 가지고 있다.
아흐멕은 연못에 찾아온 검은 카누를 탄 나쁜 사람들에게 의해 가족과 헤어지고 홀로 외롭고 힘든 여행을 하게 된다. 이때 자신을 이끌어주는 흰 비버 무드지아카위스, 사향쥐 와흐주스크, 그리고 사랑스런 동반자 크웨젠흐스를 만나 새로운 댐을 만들고 아버지가 된다.

마치 작은 비버가 어른이 되는 성장의 이야기만인지 알았지만,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영화같은 행복한 결말이 있어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비버의 습성들을 엿볼 수 있었고, 부끄럽지만 수달과 비버가 천적이라는 것도 몰랐는데 사소한 것들도 많이 알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읽는 내내 읽기 어려울 정도의 이름에 애를 먹었는데 마지막 어휘부분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를 알고서야 이해가 되었다.

아흐멕과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무드지아카위스가 말한
"한 세대가 가고 다른 세대가 오는 구나. 하지만, 세상은 영원하다."는 말은 비버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왠지 모를 여운을 주는 것 같다.

아흐멕과 크웨젠흐스가 쉬니비쉬의 연못에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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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편지를 기다릴게 꿈터 책바보 4
갈리아 론 페더 아미트 지음, 안희연 옮김, 최나현 그림 / 꿈터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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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을 때 전화하면 되고, 편지쓰려면 이메일로 하면 되고, 얼굴까지 보고싶을 때면 영상통화를 하면 되고~'

  요즘 세상은 너무나 편리해서 핸드폰, 이메일, 심지어 친구찾기 사이트까지 있어서 외국 에 있는 사람과도 금새 연락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가끔은 중학교 때 했던 펜팔처럼 손으로 마음을 전해 편지를 쓰고, 언제쯤 소식이 오려나 우체통을 뒤져가며 손꼽아 기다렸던 추억이 그립기도 하다.
중학교 영어 선생님의 추천으로 다른 나라 친구와 펜팔을 했던 경험을 살려 보면, 얼굴도 모르는 미지의 친구와 편지로 소식을 주고 받는다는 게 참으로 색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그다지 큰 끌림은 많지 않았었다. 편지글 형식으로 된 책이라면 '키다리 아저씨'도 읽긴 했지만,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아침 독서 시간에 반 아이들과 읽으면서 아이들보다 내가 더 깊이 이 책을 읽는데 빠져든 것 같았다. 1교시 전에 마저 다 읽고 싶었는데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말이다.

  한 번은 노아가 되었다가 한번은 두디가 되어 편지를 읽는 느낌이었다. 장애우와 편지를 주고받는 소녀, 노아! 이렇게 마음씨가 맑은 아이가 있을까? 아마도 노아의 같은 반 친구들처럼 장애우라면 거부감을 갖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그냥 한번의 호기심 만으로 끝내버리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두디와 같은 장애우에게 관심을 갖고 만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안에도 숨어있는 장애우에 대한 편견에 대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노아를 좋아하는 마음을 두려워하며 숨으려고 했던 두디에 대한 안쓰러움도 느껴졌다.

  드디어 노아와 두디가 만나게 되는 날, 나도 모르게 떨리기까지 했다. 아마 노아와 두디는 좋은 친구로 많은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소중한 친구들이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제 학교에서도 장애우와의 통합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함께 살아가야 할 친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을 읽은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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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랑도 기술이다
볼프강 베르크만 지음, 윤순식 그림 / 지향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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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나온 자녀교육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정말이지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끼며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어느 책에서나 답은 거의 하나다.
  바로 '사랑'
  하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고 기나긴 여정과 같다.
  귀여운 아기들을 보면서 10분정도 안아주고 같이 놀아주다 가도 나는 금새 지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퇴근해서 집에 돌아가 아기를 보고, 보고, 돌보고 다른 일들을 하기 힘든 시간들은 보기만 해도 얼마나 힘이 든 일인지 알게 되니까.
  그림은 다시 새 도화지에 그리면 되고, 찰흙으로 만들기를 맘에 안들면 다시 뭉쳐 시작하면 되지만, 아기는 전혀 다르니......
  세상에서 가장 조심스럽고, 하나하나 신경써야 하는,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될 것들......
  누구나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자녀를 아껴주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줘야하는 것들을. 하지만, 매 순간 생각하고, 자녀입장에서 생각해주며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기에 이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존경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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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 - 학교 생활의 법칙 윔피 키드 시리즈
제프 키니 글 그림,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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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정말 만화책을 읽는 것처럼 책의 두께에 비해 너무 빨리 읽어버렸다.
'Diary of a Wimpy Kid'라는 제목처럼 소심한 소년 그레그의 일기였다.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문제아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소년 그레그의 학교 생활은 늘 마음과는 다르게 전혀 잘 풀려가지 않는다. 그래도 그 속에서 나름대로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형과 동생에게 치이고, 그나마 친한 롤리를 꼬셔가며 보내지만, 결과는 항상 그레그에게 손해나는 일들로 벌어지는 것 같았다.
비록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도 조금 있지만 아이들은 아마 공감되는 부분이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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