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직녀 비룡소 전래동화 8
김향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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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 
누구나 한번쯤은 너무나 사랑한 남녀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까치와 까마귀들이 오작교를 만들어주어 1년에 한번씩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글로 다시 읽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든다. 간결한 듯 마음에 와닿는 글과 최정인 님의 고운 그림은 남다른 느낌으로 다시 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낸 것 같다. 마치 시의 운율처럼 짧은 글 들 사이의 리듬감 있는 낱말들을 노래하듯 읽어보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었다. 책의 크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컸고 그림의 느낌도 남달라서 어색했지만, 점점 장을 넘기면서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칠석날 가까이에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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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 온 아이 - 세계문화유산 도시 경주로 떠나는 신비한 역사 여행 와이즈아이 나만의 책방 2
심상우 지음, 진선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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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아이리스와 마법의 신화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으로 만들어내는 신들과의 이야기가 기발하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떠올랐다. 몇번을 다시 가 보아도 멋진 경주를 이 이야기로 읽어보는 것은 너무 새롭고 좋았다. 김대성이라는 미스테리한 인물의 이야기에서 전생, 환생 그리고, 절대시간의 통로를 지나 현생에서 만나게 되다니...... 우리 역사에서도 이렇게 좋은 소재가 있다는 걸 모르고 지나갈 뻔 한것 같다. 게다가 자신이 죽인 곰이 손자로 다시 만나게 되는 점을 보면 불교적 사상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다. 
  누구나 시간여행의 매력에 빠질 때가 있는데 항상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그 시대의 모습과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정수처럼 그 시간으로 다녀올 수 있다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내고 실제 인물들을 만나볼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설레임도 느끼게 될텐데 말이다. 우연히 만남 무웅이와 신라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선덕여왕 시대로 여행이라....... 요즘 시기와 맞물려 다시 한번 신라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특히나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삽화들은 내가 본 경주의 모습과 겹쳐져 다시 한번 그곳에 방문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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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와 마법의 신화책 레인보우 북클럽 15
세라 데밍 지음, 최세민 옮김, 김민하 그림 / 을파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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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세상 끝은 과연 어디일까?
언제나 판타지 소설들을 읽으며 감탄해왔는데 이번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다.
누가 뭐래도 매력적인 신들의 모습과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사건들은 책을 손에서 놓게 하지 못했는데,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아이리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상상의 나래를 폈던 소녀들이라면 아이리스의 모습과 내 모습이 겹쳐 보였을지도 모른다. 내가 선택받은 소녀이고 꿈처럼 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기상천외하면서도 재미있는 사건들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아무래도 외국이 배경이라서 그런지 물론 정서상 다른 점도 없지 않았지만, 여기에서 우리의 신화들이 우리의 손에서 다시 태어나 멋진 이야기로 엮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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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랄라
안니 M.G. 슈미트 지음, 아카보시 료에이 그림,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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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모험, 가족......
어린 시절 읽은 외국 문학상 수상작을 다시 읽는 기분이 들었다.
위플랄라 나라에서 온 위플랄라. 몸집은 작지만 마법(재미있는 일)을 할 줄 아는 말썽꾸러기가 브롬 가족의 집에 오면서 펼쳐지는 모험이야기다. 등장인물들도 너무 평범하고 워낙 모험이야기를 많이 읽어본 탓에 기대를 적게 하고 읽었지만, 읽다보니 책 속의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갑자기 석상으로 만들어버린 시인이 유명해지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음식값이 모자라 경찰에 잡혀갈 뻔하다가 위플랄라의 재미있는 일때문에 작아져버린 가족이 집에서 궁전위로, 식료품점으로 병원으로, 운하옆의 집으로 이리 저리 도망치면서 사람들을 무서워하며 피해다니는 모습들이 상상력을 자극해주었다.
아이들이라면 위플랄라를 만나 두렵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모험을 함께 떠나고 싶어할 것같다. 아마도 위플랄라가 언젠가는 내게도 찾아오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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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으뜸 왕으뜸 - 자발성 아리샘주니어 가치동화
이붕 지음, 김성신 그림 / 기댄돌(아리샘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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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글의 내용도 재미있고 밝았지만, 책을 채우는 그림들이 너무 귀엽고 분위기를 살려 주었다.
주인공인 으뜸이는 이름 때문에 본의 아니라 놀림을 받고, 여러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엄마가 소중하게 지어준 이름이지만, 결국 기준이로 바꾸게 된다. 이사와 함께 만나게 된 친구 보미와 가족들, 으뜸이 때문에 배고픈 칭찬주머니 이야기는 참 따뜻하다. 처음에는 항상 불만에 차고 자신감이 부족한 으뜸이지만, 차츰 친구 보미와 가족들과의 관계 맺기로 진짜 으뜸이가 되는 모습이 듬직해보였다.
으뜸이는 걱정했지만, 보미네 가족도 찾아주고 늠름해지면서 으뜸이의 칭찬주머니는 배부르게 칭찬을 먹으며 으뜸이도 의젓해진 모습이 정말 좋았다.
비록 이름은 기준이로 바뀌었지만, 으뜸이는 어딜가니 멋진 으뜸이로 크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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